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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요르단 외교부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한국인 입국금지 재검토해 달라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했다.
강경화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2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아이만 후세인 알 사파디 요르단 외교부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알 사파디 장관을 회담한 자리에서 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범정부적이고 투명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요르단 정부가 사전협의 없이 23일 한국에서 출국한 한국인 53명의 입국을 금지하고 격리시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요르단 정부에게 신중하게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향후 우리 국민의 격리 등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는 최대한 협조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알 사파디 장관은 한국 여행객들의 무사 귀국을 위해서 항공편 주선 등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협의하면서 최선의 지원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올해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를 설명하고, 중동의 대표적 GGGI 회원국인 요르단이 참석해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알 사파디 장관은 우리 측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P4G 정상회의에 요르단의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한국과 요르단이 1962년 수교 이래 우방국으로서 양국관계를 긴밀히 발전시켜 왔고 특히 국제무대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특히 양국이 부족한 천연자원과 어려운 안보여건 하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에너지 및 수자원분야 등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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