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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신도시 조성사업 지분을 최소 55% 이상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3기 신도시 4곳(인천 계양·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과천)을 대상으로 LH, 경기·인천도시공사 등 사업시행자들은 사업 참여 지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LH는 4곳에서 각각 최소 55％, 최대 70％ 지분 확보가 유력해지면서, 사실상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예상됐던 결과란 반응이 주를 이룬다.
LH는 남양주 왕숙과 인천 계양에서 각각 70％, 하남 교산에서 65％, 과천에서 55％ 지분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LH 다음으로 몸집이 큰 경기도시공사는 4곳 중 3곳에서 각각 남양주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 과천도시공사 등과 협력하면서 30％∼45％ 지분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계양에서 30％ 지분 확보가 예상된다.
사업 참여 지분이란 전체 사업비를 기준으로 사업시행자들이 부담해야 할 몫을 의미한다. 지분을 기준으로 향후 수익을 배분하고 지분이 많을수록 ‘주도권’도 쥘 수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사업시행자들은 내달 말까지 지분을 최종 확정하고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후 토지 보상을 진행하는 한편 지구단위계획에 맞춰 토지 용도를 구분해 공급을 진행하게 된다.
한 사업시행 관계자에 따르면 토지보상은 연말정도에 진행될 전망이다. 더불어 빠르면 내년부터 공공택지 공급도 시작될 전망이다.
4곳 외 3기 신도시로 추가 발표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2곳은 올해 4월께 지구 지정을 거쳐 지분 협의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토지보상이 임박하면서 그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공시지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지난해 약 30조원으로 추정됐던 토지보상액이 36조~37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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