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역대 2번째 A매치 101골 달성…세계1위와 8골 차

전문가들, 호날두의 세계 신기록 가능성 예측하기도

정동현 기자(dhjeo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9-09 16:09:05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A매치 통산 100골 고지에 올라섰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20~2021 유럽 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포르투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는 후반2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16년 전인 2004년 6월 유로2004 본선 그리스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뒤 이날 전까지 A매치 통산 99골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호날두의 2골은 A매치에서 기록한 100,101호 골이 됐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A매치 통산 100골 이상을 득점한 선수는 없어, 호날두가 유럽선수 중 최초로 A매치 세 자리 수 득점을 성공한 선수가 됐다.

100골 이상의 득점은 이란의 ‘축구 전설’ 알리 다에이가 달성한 109골이 유일했으나 이번 득점으로 호날두도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호날두의 컨디션이나 실력으로 볼 때 앞으로 세계 신기록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SNS에 “포르투갈을 위해 101골을 넣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기쁜 심경을 밝혔다.

호날두의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와 스웨덴을 차례로 제압하며 승점 6점을 기록해 조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