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11년차 배우 강소라는 학창시절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진학했다. 처음에는 연출과 제작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기도 했지만 이후 연기 수업에 흥미를 느끼면서 이후 연기 지망으로 전환했다. 강소라는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의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주연으로 발탁되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신인이었던 강소라가 출연한 이 영화는 혹평을 받았지만 상대역을 맡았던 배우 유승호와의 극 중 키스신으로 포털 사이트에 ‘유승호 키스’가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로 화제가 됐다.

강소라는 2011년 전국 관객수 770만을 동원한 영화 ‘써니’에서 터프한 여고생 ‘하춘화’ 역을 맡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으면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영화 '써니'의 하춘화 역을 위해 오디션을 봐야했는데 오디션에서 많이 떨까봐 불안해 감독님의 사진을 컴퓨터에 배경화면을 해두면서 매일 사진을 보며 인사를 했다”고 오디션 전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후 강소라는 2014년 하반기 최고 화제작 tvN 드라마 ‘미생’의 안영이 역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발돋움했다. 특히 ‘미생’ 출연 후 강소라의 출연료가 6배 이상 상승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TV프로그램 ‘명단공개’에서 강소라는 1년 기준 편당 약 3억원 이상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강소라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닥터 챔프’ ‘드림하이 시즌2’ ‘못난이 주의보’ ‘맨도롱 또똣’ ‘동네변호사 조들호’ ‘변혁의 사랑’과 영화 ‘파파로티’ ‘자전차왕 엄복동’ ‘해치지 않아’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특별출연하는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개봉한 영화 ‘해치지 않아’에서 강소라는 자신이 돌봐 온 북극곰 ‘까만코’를 지키기 위해 폐업 위기의 ‘동산 파크’를 떠나지 못하는 수의사 소원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강소라는 연상의 한의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원래 예정돼 있던 예식을 취소하고 직계 결혼 당사자들과 직계가족만 참석하는 간소한 예식으로 대체했다. 이에 대해 강소라 소속사 측은 “강소라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예정입니다”며 “인생의 새 출발을 앞둔 배우 강소라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소라는 SORA+LIFE와 SORA+IF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합성어인 ‘쏘라이프’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