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는 다양한 드라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잘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드라마 ‘언더커버’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는 뛰어난 연기력뿐 아니라 남다른 부동산 재력까지 갖춘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 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배우 지진희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고급아파트 삼성서초가든스위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75.44㎡(약 83평), 전용면적 189.81㎡(약 57평) 등이다. 2016년 1월에 17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삼성서초가든스위트는 23층 2개동과 4층 1개동 등 총 3개동으로 구성됐다. 2000년 6월 준공됐다. 약 20년이 지난 아파트임에도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됐다. 최근 신축된 아파트 못지 않게 단지 내에 각종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인근에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 교대역 등과 인접해 있다.

 

서초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삼성서초가든스위트 아파트 옆에 서운중, 역삼초 등이 있어 뛰어난 학군을 자랑한다”며 “보안이 철저해 입주민 사생활 보호가 뛰어난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시설도 넉넉한 편이라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9월에는 래미안 리더스원, 올해 6월에는 그랑자이가 완공돼 입주할 예정이다”며 “신동아아파트도 재건축되면서 삼성서초가든스위트 아파트 시세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 아파트는 나오는 매물이 적은 편이지만 만약에 나온다면 38억원에서 최대 4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부인 명의로 서초동에 소재한 진흥아파트도 갖고 있다. 2009년 15억7300만원에 부인과 함께 진흥아파트 한 호실을 공동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72.16㎡(약 52평), 전용면적 160.46㎡(약 48평) 등이다. 지진희와 그의 부인이 공동소유하다가 2월 지진희가 자신의 지분 10분의7을 부인에게 모두 양도하면서 부인 명의로 바뀌었다. 

 

서초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서초진흥 아파트는 1979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연식이 오래돼다 보니 몇 년간 재건축 논의가 나왔다”며 “인근 롯데칠성부지의 재개발 소식이 나오면서 아파트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초진흥 아파트의 시세는 약 32억원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서초동 인근에 거주 중인 50대 주민 김씨는 “몇년 전 동네 카페에서 부인과 함께 커피를 마시러 온 지진희 씨를 우연히 만났다”며 “사진이나 사인을 찍어달라는 요청에 환하게 웃으면서 해줬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데뷔전에 대학 졸업 이후 사진작가로 활동했고, 1997년에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1998년에는 연극배우로 연기활동을 시작하고 1999년 조성빈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계기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차태현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를 통해 이름이 알리기 시작해 2001년 ‘네 자매 이야기’의 한태석, 2003년 ‘러브레터’의 정우진역으로 출연하면서 주목받았다.

 

지진희를 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는 스타PD 이병훈 감독과 배우 이영애가 함께한 ‘대장금’이다. 대장금은 당시 17회만에 시청률 40%를 넘긴 이후 48회에서 51.4%를 기록했다. 2004년 3월23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진희가 연기한 남자 주인공 민정호는 이영애가 연기한 장금이를 끝까지 지키는 순정남 캐릭터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 중국 등 전세계 한류 열풍을 일으키면서 지진희의 이름을 해외에도 알렸다.

 

‘대장금’의 성공 이후 지진희는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 출연했다.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면서 사랑을 이루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로 김현주와 함께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 드라마로 지진희는 SBS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부문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지진희는 고현정의 복귀작으로 알려진 드라마 ‘봄날’에서 조인성의 형인 고은호 역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진희는 홍콩 뮤지컬영화인 ‘퍼햅스러브’에도 출연했다. 여명과 장만옥이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한 로맨스 영화 ‘첨밀밀’을 성공시킨 진가신 감독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진희는 금성무, 장학우, 저우쉰, 증지위 등 중화권 스타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드라마 ‘동이’에서 지진희는 조선의 왕인 숙종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소 근엄한 왕이지만 유머러스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한효주가 연기한 동이와 가슴 설레는 로맨스연기를 보여줬다. 덕분에 팬들로부터 ‘깨방정’ 숙종이라는 애칭도 얻게 됐다. 드라마 동이는 30% 가까운 시청률을 달성했다. 그해 지진희는 연기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상과 깨방정상을 수상했다.

 

지진희는 한혜진이 결혼 후 컴백한 작품인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불륜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이 나오면서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진희는 김현주와 11년 만에 재회한 드라마 ‘애인있어요’로 김현주와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줬고, SBS연기대상에서 10대 스타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고상식 역으로 김희애와 연기 호흡을 맞췄고, ‘미스티’ 동갑내기 배우인 김남주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2019년에 방영된 드라마인 ‘60일 지정 생존자’에서 환경부장관이자 나중에 대통령이 된 주인공 박무진을 연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지진희는 이달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드라마 ‘언더커버’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살아온 국정원 요원인 한정현역을 연기한다. 김현주와는 3번째로 같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고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진희는 tvN 하반기에 방송예정인 드라마 ‘더 로드:1의 비극’ 극 중 신뢰받는 국민 앵커 백수현 역을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그의 뉴스는 곧 진실일 정도로 신념 있는 저널리스트로서 찬사와 갈채를 받는 인물이다. 올해 지진희는 연속된 드라마 출연으로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