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은 1995년 ‘제1회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해 KBS2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대에 방영된 KBS 드라마 ‘파파’ ‘스타’, MBC 드라마 ‘해바라기’ ‘햇빛 속으로’ 등에 출연하며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친근한 이미지의 연기를 앞세워 입지를 다져온 그는 유쾌한 입담과 가정적인 이미지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호감형 배우로도 거듭났다. 이후 SBS ‘줄리엣의 남자’, MBC ‘황태자의 첫사랑’과 KBS2 ‘꽃 찾으러 왔단다’ ‘전우치’ ‘프로듀사’ ‘최고의 한방’ 등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했다.

그는 또 ‘엽기적인 그녀’ ‘연애소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투 가이즈’ ‘새드무비’ ‘파랑주의보’ ‘복면달호’ ‘바보’ ‘과속스캔들’ ‘헬로우 고스트’ ‘슬로우 비디오’ ‘신과함께-죄와벌’ 등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480만명, ‘과속스캔들’로 820만명, ‘헬로우 고스트’로 30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흥행 배우로 등극했다. 또한 2017년 개봉한 ‘신과함께-죄와벌’에서는 자홍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관객 수 1000만 기록에 힘을 보탰다.

차태현의 수상 경력으로는 2018년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2018년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2018년 ‘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부문 남자 우수상 등이 있다.

차태현은 연기뿐 아니라 가수, 예능 활동도 함께 소화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대중에게 선보여왔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게스트 이상의 역할을 했던 그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MBC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1박2일’에서는 7년 동안 출연하며 강호동이 프로그램을 나간 후 프로그램이 제자리를 찾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한 차태현은 고등학생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슬하에 세 명의 아이를 두고 있는 아빠로 화려한 스타의 모습보다는 평범하고 자상한 아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모습이 방송에서 공개되면서 대중의 호감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러나 2019년 ‘내기 골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다”며 “돈은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부끄럽고 공인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에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와 관련해 차태현은 2019년 4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5월 혐의없음 처리가 되며 내사 종결됐다. 이후 ‘내기 골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2개월 만인 2020년 5월 OCN 드라마 ‘번외수사’로 안방극장에 복귀했으며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 ‘어쩌다 사장’ 등에도 출연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았다.

한편 차태현은 이달 10일 첫 방송된 MBN 신규 예능 ‘전국방방쿡쿡’에서도 활약 중이다. ‘전국방방쿡쿡’은 연예계 절친 손님들에게 의뢰를 받은 낭만 식객들이 맞춤형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특산물을 찾아 야외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예측불가의 재미까지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