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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에 맞춤형 홈 트레이닝 제공하죠”

이창현기자(ch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4-20 00:05:03

▲정인기 배턴터치 대표(사진)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체육교육학을 전공한 이후 개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는 창업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은 었다고 전했다. [사진=황정아 기자] ⓒ스카이데일리
 
“‘키핏’은 서비스 제공 강사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과 맞춤화된 운동 과정을 제공하죠. 특히 오늘날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에요. 저희 배턴터치는 앞으로 비대면 운동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보다 많이 제공하고 싶어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운동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되지 않고 원하는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대면 플랫폼이 있어 주목을 받는다. 바로 배턴터치의 디지털 퍼스널트레이닝 서비스 플랫폼 ‘키핏(KEEPFIT)’이다.
 
온라인 스포츠 코칭 전문 스타트업 회사인 배턴터치는 지난달 아프리카TV와 함께 ‘비대면 스포츠 코칭 통합 플랫폼’을 서비스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같은 투자를 통해 비대면 스포츠 코칭 플랫폼을 개발하고 비대면 스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고객 유치·사업 성과 등 난관 부닥쳐… “집념 하나로 극복했죠” 
 
정인기 배턴터치 대표(36)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이후 개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창업과정에서의 몇 번의 좌절과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운동을 좋아했어요. 좋아하는 분야에서 사업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서울대학교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했죠. 저는 사실 대학 입학 후 IT 관련 벤처회사에서 일하며 창업을 몇 번 했었어요. 그러다가 학교를 뒤늦게 졸업하게 됐고 졸업하자마자 배턴터치를 창업하게 됐죠. 이번이 3번째 창업이에요.”
 
“사실 창업 이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 중에서 크게 꼽자면 2017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3월에 법인을 설립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던 경험을 했죠. 초기에 6개월 정도의 팀빌딩이 있었고 2018년 여름에 처음으로 만든 서비스가 나와 유료서비스를 하는데 예상보다 큰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크게 좌절했던 거예요. 또한 키핏의 모태가 되는 사업모델 진행 논의 과정에서 의견이 상충돼 창업 멤버들과 이별을 하게 됐어요. 그렇지만 이후 키핏이 오기까지 외부에서도 도움을 준 고마운 인연이죠.”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무엇보다도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스포츠 관련 산업에 대한 창업을 하고 꼭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강했었죠. 체육교육을 전공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에요. 결국 졸업과 동시에 창업을 했고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결국 집념으로 극복한 거라고 봐요.”
  
▲정인기 대표(사진)는 초기 시험시장에서 진행했던 사업모델이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대학 시절부터 의지하고 창업의 꿈을 함께 일궈오던 선배들께 투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
 
“이밖에도 서울대 벤처동아리에서 활동을 했었는데 그곳에서 사업했던 선배님들이 계셨어요. 저는 그 선배들한테 가서 엔젤투자를 받았어요. 선배들이 저한테 많은 것을 조언해주셨어요. 이쪽 분야에서 네가 제일 잘할 수 있다며 격려해주셨죠. 이러한 말을 귀감삼아 열심히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어요. 초기 시험시장에서 진행했던 사업모델이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대학 시절부터 의지하고 창업의 꿈을 함께 일궈오던 선배들께 투자를 받았는데 부끄러운 결과를 내기 싫었죠. 그래서 어떻게든 이 악물고 버텨야겠다는 끈기 하나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거예요.”
 
정 대표는 키핏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운동을 통한 즐거움과 운동의 본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비대면 스포츠 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을 통해 체계적인 데이터 기반으로 한 서비스 만들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의도치 않게 큰 기회가 생기게 됐어요. 키핏은 현재 젊은 층이 주요 타깃이지만 오히려 40~60대가 더 큰 수요이자 시장이라고 전망해요. 물론 이분들이 저희 플랫폼으로 오기까지는 저희 쪽에서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므로 이를 위한 준비도 같이 해나갈 계획이에요.”
 
“저희 배턴터치는 처음 창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가장 해결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어떻게 하면 이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동을 지속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ICT(정보통신기술)로 해결하는 것이죠.”
 
선진국 비해 국내 스포츠 산업 뒤처져… “글로벌 트렌드 맞게 서비스 제공”
 
정 대표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하는 소위 ‘운동 덕후’였다. 지금도 직접 키핏의 코치를 통해 운동하면서도 다양한 생활스포츠를 즐겨 하며 커뮤니티 기반의 활동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운동선수로 전향할 뻔한 적도 있었죠. 대학 진학 과정에서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생각해봤어요. 그래서 운동과 사업이라는 교집합을 찾아보자고 다짐했죠. 어려서부터 주로 구기종목의 액티비티 활동을 했었고 지금은 승마, 스쿠버다이빙 같은 생활스포츠들을 즐기는 편이에요. 또 정적인 것보단 동적이고 커뮤니티 기반의 운동들을 좋아하죠.”
 
▲정인기 대표는 ‘키핏(KEEPFIT)’을 통해 비대면 운동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보다 많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배턴터치]
 
한편, 정 대표는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국내 스포츠 산업은 크게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 대표는 스포츠 산업 분야가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운동의 역할과 가치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생활체육을 익숙하게 접해온 반면 우리나라는 체육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도 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이 단기간 내 미용적인 목적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이죠. ”
 
“특히 선진국의 경우 유소년 시절부터 생활체육에 참여하게끔 잘 구축된 인프라뿐만 아니라 건강과 운동을 바라보고 참여하는 문화부터가 다른 편이에요. 단기적이며 성과지향적인 국내 트렌드와 다르게 운동을 즐기는 본질적인 목적과 즐거움에서부터 시작하죠. 다시 말해 데이터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개인의 건강과 신체를 관리하며 스스로 계획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지속해서 참여하는 데 목적이 있어요.”
 
“반면, 대부분의 국내 서비스와 이용자는 운동을 참여하고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죠. 그 전후에 어떻게 운동을 계획하고, 과정과 결과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에는 소극적인 편이에요. 이뿐만 아니라 성과와 참여에만 목적을 두다 보면 지속하는 동기 역시 관리하기 어렵죠. 그래서 늘 고민을 많이 해요. 이 분야가 앞으로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서 어떤 가치를 제공해야 할까 말이죠.”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운동 서비스와 관련된 산업분야에서 배턴터치가 적극 앞장서고 사명감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말씀드렸듯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체육 문화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편이에요. 저희 배턴터치는 이러한 갭을 줄이기 위해 적극 앞장서고 노력할 거예요. 또한 모바일 및 4차 산업기술과 포스트 코로나로 도래할 뉴노멀 트렌드에 맞는 운동 패러다임 가운데서 키핏을 통해 스포츠산업 종사자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가치를 더욱 극대화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 홀더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싶어요.”
 
[이창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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