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달리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한 시간에 14% 급락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밤 5만9000달러 대에서 한 시간만에 5만1000달러 대로 떨어지며 14% 급락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인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의 시세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보도는 전했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다음으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이더리움은 최고점 대비 18% 가까이 급락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아들에게 사줬다고 밝히면서 유명해진 도지코인은 최고점인 0.45달러에서 한때 0.24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지코인의 경우 다시 상승세를 타며 이날 0.33까지 올랐다.

 

앞서 15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직후 시가총액 1000억달러(110조원)을 달성하면서 덩달아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6만4800달러를 달성하면서 6만5000달러를 바라봤으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급락하는 등 시세가 크게 출렁이기도 했다.

 

주말 동안 가상화폐들이 급락한 것은 미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사용한 자금 세탁을 단속할 예정이라는 루머가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생긴 여파다.

 

CNN은 이날 해당 루머에 대해 관련 정부부처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우리나라 정부는 이달부터 6월까지 석 달간을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상자산 불법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외국환거래법 등 관계법령 위반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불법 다단계와 투자사기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올해 9월 24일까지 기존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진행상황 등을 점검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