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지난 2016년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을 약 100억원대에 매입했다. 이후 철거된 이 건물은 현재 공사 중에 있다. 공사 기간이 오는 6월 말까지로 알려져 있어 어떤 건물이 탄생할지 이목이 쏠린다.

재건축 중인 건물을 소유한 송중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학교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다. 무릎부상으로 운동선수에서 일반 학생이 된 그는 고등학생 시절 3년 내내 개근상과 우등상, 선행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모범생이었다. 공부에 전념한 그는 수능 400점 만점에 380점을 맞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재학 당시 송중기는 ‘성대 얼짱’으로 불리며 학우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성균관대학교 2학년 시절에는 KBS1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석한 두뇌를 증명하기도 했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당시 국왕의 친위부대인 견룡위 중 한 명인 노탁 역을 맡았다. 당시 송중기가 맡은 노탁 역은 대사가 없는 단역이었는데 그는 촬영 중 낙마 사고로 부상을 당한 뒤 괜찮은지 묻는 감독의 말에 “하나도 안 아픕니다. 대사 한마디, 단독 샷 한 컷만 주시면 하루 종일 말 타고 10km도 달리겠습니다”라고 말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를 통해 결국 대사 한 줄과 단독 샷을 얻는 성과를 달성했고 이런 이유로 송중기는 지금도 자신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쌍화점’을 꼽기도 한다.

그는 이후 MBC 드라마 ‘트리플’,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산부인과’ 등에도 조연으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2010년 출연한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그저 ‘잘생긴 연예인’으로 평가되던 송중기는 2011년 방영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대중들에게 ‘배우’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그는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극중 이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듬해 2012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와 그해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이 흥행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외에 영화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출연한 영화로는 ‘오감도’ ‘이태원 살인사건’ ‘마음이2’ ‘티끌모아 로맨스’ ‘늑대소년’ ‘군함도’ ‘승리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