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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세계적으로 아모레퍼시픽 제쳤다

이재훈기자(jh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5-10 07:00:37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국내 화장품업체 1위를 차지하게 한 1등 효자 브랜드 후.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을 강타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세계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을 제쳤다. 세계적인 뷰티패션저널 WWD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순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제조사는 100대 기업 가운데 4개사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051900)이 2019년 14위에서 2단계 뛴 12위를 기록해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에 40억5400만 달러의 매출(화장품 부문, 2019년 대비 5% 증가)을 올려 2020년 글로벌 화장품업체 매출 랭킹 12위에 올랐다. 후와 숨, 오휘 등 고가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019년 12위에서 14위로 2단계 내려앉았다. 지난해 매출 40억100만 달러를 올려 LG생활건강에 국내 화장품업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2019년보다 매출이 22%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출이 확 줄은 게 타격이 컸다.  
 
2019년에 71위를 기록한 에이블씨엔씨(078520)는 17계단 하락한 88위로 주저앉았다. 에이블씨엔씨도 아모레퍼시픽과 마찬가지로 미샤 등 오프라인 가맹점이 문을 잇달아 닫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색조화장품 강자로 꼽히는 클리오(237880)도 95위에서 5계단 떨어진 100위로 가까스로 100대 월드 화장품 기업에 턱걸이했다.
 
화장품 업계 전문가는 최근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고가 브랜드 매출은 급상승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도 부익부 빈익부 양극화가 극심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WWD는 해마다 직전 년도 화장품 관련 기업의 활동과 경영실적을 종합 분석해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순위’를 매긴다. 이 순위는 비누와 치약 등 생활용품은 제외한 화장품 매출액만으로 집계한다.
  
2020년 세계 화장품 기업 1위는 프랑스의 로레알이었다. 로레알의 2020년 매출은 319억5000만달러(약 35조8127억원).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보다 6.3% 하락했다. 유니레버(2위), 에스티로더(3위), 시세이도(4위), 네츄라(5위)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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