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유정 3040 남심 저격 ‘아우성’

오리온‘꼬북좌’모델 유정 얼굴 새긴 한정판 꼬북칩 출시‘환호’

이재훈 기자(jh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5-11 20:26:37

▲제2의 핑클 성유리가 나타났다. 3040 남심을 저격하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의 유정. 유정의 얼굴이 새겨진 오리온 꼬북칩 한정판 패키지 3종 제품에 3040 남심이 마구마구 흔들리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2의 핑클 성유리가 나타났다. 요즘 롤린 역주행으로 뜨고 있는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이다. 오리온 과자의 베스트셀러 꼬북칩 비닐 포장지에 브레이브걸스 유정의 얼굴이 박히면서 3040 남심이 마구마구 흔들리고 있다.

오리온(271560)이 인기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유정의 사진을 패키지에 넣은 ‘꼬북칩 한정판 패키지’ 3종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그런데 한정판이라는데서 문제가 생겼다. 유정의 3040 남성 열성 팬이 벌써 유정을 오리온 꼬북좌라고 부르며 유정 한정판 꼬북칩 매점매석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어떤 이는 5~6박스 사서 하루에 1개씩 포장지에 박힌 유정의 얼굴을 보며 천천히 먹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을 정도다.

불현듯 일어난 브레이브걸스 유정 바람에 오리온 측은 희희락락이다. 해태제과를 살린 허니버터칩을 빗대 제2의 허니버터칩이 될 것이라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있다.

유정이 꼬북칩 모델이 된 것은 브레이브걸스 팬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유정은 만화 속 캐릭터 '꼬부기'를 닮은 귀여운 눈웃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눈여겨본 팬들이 '꼬북좌'라는 애칭을 만들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리온 공식 SNS 등을 통해 유정을 꼬북칩 모델로 기용해 달라고 수많은 요청을 보낸 것이다.

오리온은 이 같은 팬과 소비자들의 성원에 호응하는 한편 유정의 발랄한 이미지가 꼬북칩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지난 3월 말 유정을 꼬북칩 모델로 발탁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어쨌든 유정의 사진이 새겨진 꼬북칩 한정판 패키지 3종 제품이 다 소진될 때까지 3040 남심은 애타게 타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브걸스의 유정이 오리온의 꼬북칩을 제2의 허니버터칩으로 만들 수 있을까. 열쇠는 굳건한 3040 남심이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