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세대는 전년 대비 6.77%(57만4741세대) 늘어난 906만3362세대다.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1인 세대 비중이 39.2%를 차지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1인용 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피자업계는 1인용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도미노 피자는 지난달 애플리케이션(앱) 상에 1인 피자 카테고리를 새롭게 구성했다. 가격과 양 모두 1인 가구에 적합하게 만들었으며 이달 말 누적 주문고객이 5만명을 넘어섰다.

 

한국피자헛은 18일부터 1인 피자에 대한 방문 포장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기요 앱을 통해서 주문하고, 직접 매장을 방문해 ‘테이크 아웃’을 하는 서비스다. 피자헛의 1인 피자는 2017년 3월 출시됐지만 앞서 매장 내에서 주문하는 것만 가능했다.

 

1인용 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상의 1인용 싱글파스타 소스 판매량은 지난해 150% 성장했다. 1인용 싱글파스타 소스는 기존의 350g 또는 600g 파스타 소스를 1인용으로 재구성한 제품이다. 1인용으로 나온 종가집 맛김치 미니컵 75g 제품 역시 1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 소용량도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아워홈의 1인 소포장 도시락 6종의 매출은 자사몰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313% 증가했고, 1인분 고려삼계탕 등 국·탕 찌개의 매출은 345% 늘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1인용 식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 중이며 앞으로도 1인용 식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