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은 선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지금에서야 배우로 잘 알려졌지만 2009년 당시 186cm의 큰 키로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을 통해 데뷔한 모델이었다.

2009년 제4회 아시아모델시상식에서 신인모델상을 수상하며 가능성 있는 모델로 평가받은 안재현은 2012년 프레타포르테 부산 2013 S/S 컬렉션, 2013년 아시아모델시상식 패션모델상 수상, 2014 S/S 서울패션위크 등 수많은 런웨이와 무대에 오르며 모델로서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톱 모델이 된 그는 2011년 예능 프로그램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에 물건을 배달하는 ‘얼짱 택배맨’으로 얼굴을 비쳤다. 이듬해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롤러코스터2-닥치고 꽃남’에 출연해 첫 콩트 연기 도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2013년 MBC 뮤직 음악 프로그램 ‘뮤직톡톡 마블링’에서 MC를 맡아 잘생긴 외모와 매끄러운 진행 솜씨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때부터 안재현은 모델보다는 방송 쪽에 더욱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안재현은 2013년 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 드라마에서 안재현은 천송이(전지현 분)의 동생 천윤재로 출연해 천송이와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던 도민준(김수현 분)과 기 싸움을 벌이는 역할을 맡았는데 그는 조연이었지만 비중 있는 역할로 관심을 끌었다. 그해 연말 ‘별에서 온 그대’로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 등을 수상하며 핫한 신인배우로 거듭났다.

이후 그는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블러드’ ‘다시 만난 세계’ ‘뷰티 인사이드’ ‘하자있는 인간들’ 등과 영화 ‘패션왕’ ‘웨딩 다이어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 중 2015년 방영한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안재현은 상대 배우였던 구혜선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6년 5월 결혼했다. 이들은 결혼식을 열지 않고 그 비용을 모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 할 정도로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알려지며 많은 이의 부러움을 샀다. 이듬해에는 tvN 예능 ‘신혼일기’에 함께 출연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재현과 구혜선은 결혼 3년 만에 결국 파경을 맞았다. 2019년 8월 이혼 관련 소식이 최초 보도됐고 여러 논란 끝에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합의 이혼했다.

처음 이들의 이혼 관련 논란이 알려진 것은 구혜선의 인스타그램이었다.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안재현)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글을 올리며 불화를 겪고 있는 상황을 폭로했다. 그리고 안재현이 구혜선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며 구혜선과 나눈 문자 대화 내용을 공개한 뒤 둘은 한동안 폭로전을 이어갔으며 마침내 두 사람은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한 유튜버가 지난달 3일 “안재현이 구혜선과 결혼 상태에서 다른 여배우와 스킨십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진술서가 법적 양식에 맞지 않는다며 해당 내용이 안재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일부러 온라인에 유포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에 구혜선이 진술서의 내용과 일치하지만 유출한 적이 없다며 이 유튜버를 고소하며 다시금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안재현은 지난달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달 공개된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5화는 안재현이 신서유기 OB 멤버들과 감격스러운 재회를 한 뒤 휴식기에 겪었던 고민을 멤버들에게 허심탄회하게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대중의 눈길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