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엔씨)의 ‘트릭스터M’이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넷마블의 ‘제2의 나라: Cross World(제2의 나라)’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발할라라이징(오딘)’도 화재를 모으고 있어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치열한 유저 확보 전쟁이 예상된다.

 

넷마블은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가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한국,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넷마블은 9일 ‘제2의 나라’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했으며 6시간 만에 인기 1위를 차지했다. ‘제2의 나라’ 10일 오전 10시 한국, 일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한다.

 

‘제2의 나라’는 8일 출시한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출시 당일 대만, 홍콩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인기 1위를 달성했으며 마카오에서는 앱스토어 매출 8위, 인기 1위를 차지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가 기획·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를 담당했으며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지브리의 철학이 담긴 세계관이 조화롭게 녹아들어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 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난달 엔씨가 출시한 ‘트릭스터 M’이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넷마블의 ‘제2의 나라’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달 모바일 게임 신작 대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트릭스터 M은 지난해 10월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예약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고 출시가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해 엔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카카오 게임즈의 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오딘)’도 29일 출시 예정이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캐릭터 육성 및 아이템 수집·오픈 필드 공성전 등을 구현했다. 언리얼 엔진4에 기반한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로 남다른 그래픽을 선보였으며 신작 공개 쇼케이스에 AR과 XR 기술을 활용해 화제가 됐다.

 

오딘은 ‘오딘 사전 캐릭터명 및 서버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8개 서버가 모두 마감돼 3일 9개의 서버를 새로 증설했다. 새로 증설한 서버 역시 마감돼 7일 2차 서버 증설을 추가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여름방학 시즌은 사람들이 게임을 할 시간이 많아져 접속자를 확보하기 좋기 때문에 신작 출시가 많이 이뤄지는 시기다”며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를 성수기에 맞추면서 출시 일정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