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8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30%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37%→0.39%)은 물론 지방(0.20%→0.21%)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20% 오르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노원구(0.32%)는 하계동 구축과 공릉·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28%)는 창·방학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중랑구(0.21%)는 면목·상봉동 중저가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했다.

 

송파구(0.24%)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23%)는 압구정·도곡·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22%)는 서초·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16%)는 둔촌·고덕·길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또한 강서구(0.23%)는 마곡지구와 가양·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관악구(0.22%)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값이 뛰었다.

 

인천(0.37%→0.4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연수구(0.63%)는 정주환경 양호하며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47%)는 개발사업(청라의료복합타운·신세계 스타필드 등) 및 교통호재(7호선 연장) 있는 청라지구 위주로, 부평구(0.46%)는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십정동 위주로, 계양구(0.41%)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계산·용종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47%→0.49%) 역시 오름폭이 커졌다. 안성시(0.94%)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 위주로, 오산시(0.88%)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세교동 위주로, 군포시(0.80%)는 대야미·도마교동 (준)신축 위주로, 안양 동안구(0.79%)는 인덕원역 인근 위주로, 평택시(0.79%)는 안중읍·고덕면 위주로 상승했다.

 

5대광역시(0.20%→0.21%)와 8개도(0.21%→0.23%) 또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5대 광역시 중 4곳이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고 부산만 0.24%에서 0.2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해운대구(0.50%)는 정주여건 양호한 우·좌동 (준)신축 위주로, 금정구(0.37%)는 구서·부곡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사상구(0.24%)는 학군수요 있는 지역과 공시가격 1억 미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8개도는 이달 2일 기준 0.69% 상승했던 제주 아파트 값 변동률이 0.53%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가운데 충북(0.30%→0.34%), 충남(0.25%→0.26%), 강원(0.22%→0.23%), 전북(0.21%→0.23%), 경북(0.12%→0.21%) 등에서 오름폭이 커졌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8%→0.26%) 및 서울(0.17%→0.16%)은 상승폭 축소, 지방(0.14%→0.16%)은 5대광역시(0.14%→0.15%), 8개도(0.15%→0.17%)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세종도 전주 0.08% 하락했으나 이번 주 0.03% 떨어지며 떨어지는 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