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의 개발 및 활용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LIG넥스원 대전하우스를 방문해 위성항법 분야 연구 현장을 살펴보고 산·학·연 주요 전문가가 참석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개발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항법·시작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준비해왔다.

 

정부는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반영해 사업 착수를 준비해왔으며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미국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2035년까지 14년간 총 3조723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위성시스템·지상 시스템·사용자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한반도 및 부속 도서에 초정밀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오늘 방문은 내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 착수 준비를 위해 위성항법분야 연구 현장을 확인하고 위성항법분야 산·학·연 주요 전문가들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준비 상황·향후 개발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실시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전략 보고회에는 우주 분야 및 위성항법 활용 분야의 기업, 출연연, 학계의 주요 전문가 10인이 참석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및 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 계획과 출연연·학계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LIG넥스원,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Tsat 등 우주분야 주요 기업에서는 그간 축적해온 위성항법 관련 기술 및 생산설비, 참여 희망 분야, 향후 육성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는 기존 우주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삼성전자 등 위성항법을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도 참석해 그간의 위성항법시스템(GPS) 사용경험 및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 시 반영해야 하는 요청사항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출연연 및 학계에서는 위성항법 원천기술의 개발 및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임혜숙 과기부 장관이 위성항법 보강정보 생성시스템, 위성항법 수신기, 위성탑재체 등 LIG넥스원의 위성항법 및 위성제작 분야 주요 연구성과물을 관람했다. 또한 LIG넥스원 주요 제품 생산 라인을 살펴봤다. 추후 개발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항법탑재체·수신기 등의 시험생산이 가능한 생산설비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은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 사업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으로서 우리나라 우주 분야의 투자 확대와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산·학·연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