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여권의 대표적인 청년정치인이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시절 민주당 중앙위원으로 발탁돼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장 의원이지만 청년정치인으로서 그동안 어려움과 한계에 숱하게 부딪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장 의원은 지금 청년과 미래를 위한 정치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장 의원은 ‘스카이데일리 창간 10주년-청년정치인 대담’에서 ‘국민과 닮은 국회’를 강조했다. 다음은 장 의원과 일문일답.

 

△국회 입성 당시의 마음가짐과 현재의 마음가짐

 

“국회에 들어와서 일한 지가 1년이 넘었어요. 저는 ‘하면 한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하듯이 무작정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 마음이 국회에 입성한지 1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겁니다.”

 

“국회에 입성하기 전부터 흙수저·평당원·청년이라는 키워드를 마음에 품고 있었어요. 이를 바탕으로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었죠. 이런 경험이 쌓이다보니 정치에 입문해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다만 국회의원은 트레이닝이 필요한 직업인 것 같아요. 막연하게 ‘국회의원의 생활은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미리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그 특성을 알고 입성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보람과 한국 정치의 문제점

 

“국회의원이 된 이후 좋은 것이 한 가지 있어요. 국회의원 개개인은 모두 헌법기관이잖아요. 그래서 국민들의 다양한 시각과 가치관을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점이죠. 특히 의정활동과 입법활동 등을 통해 국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느낄때, 그 과정에서 제가 나름대로 능력을 발휘했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국회의원은 법안을 통하지 않아도 정부 부처를 통해, 또 당정회의 등에 제안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요. 청년 정치인으로서 소용돌이를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강물에 돌멩이를 던져 작으나마 파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일례로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청년들에 대한 월세지원 사업을 지난 대정부 질의 때 건의했었는데 이번 정부의 대책 발표에 포함됐죠.”

 

“국회에는 소위 ‘엘리트’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좋은 법을 만든다면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엘리트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국민들의 삶과 관련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정치의 방향성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민을 닮은 국회’가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활동의 중심에 국민을 놓고 고민하는 것이 곧 국민을 닮은 국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죠. 국민들이 원하는 법이 무엇이고 국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입법 활동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고민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첫 번째 길이라고 생각해요.”

 

“미래세대인 청년층을 지원할 수 있는 입법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청년층에게 미래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볼 수 있죠. 이를 위해서 현재 청년들을 위한 금융·주거·창업·모병제 사다리 등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요.”

 

△국가의 발전 및 정치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옳았다고는 보지 않아요. 다만 언론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과거 언론은 취재를 통해 하루 한 두개 정도 기사를 보도할 수 있었던 시대라면 지금은 취재 경쟁도 치열해졌고 속도 경쟁, 클릭 경쟁도 치열해졌어요. 이로 인해 성숙한 내용을 가지고 접근하기 어려워진 것 같아요. 기자들이 본인의 생각과 팩트를 정리하고 나서 좀더 차분하게 기사를 쓰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기자들이 고민의 시간을 거치고 있겠지만 속성 기사를 볼 때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글을 쓰다보면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으로 인해 더욱 성숙해지고, 보다 좋은 언론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봐요.”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스카이데일리에 한마디 

 

“요즘 언론사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해요. 그 과정에서 스카이데일리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출입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생 언론사와 기존 언론사 간의 경쟁도 있고 기존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 텃세와 기득권도 굉장히 크다고 느꼈어요,”

 

“스카이데일리가 기존의 언론과 다른 ‘스토리데일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신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봐요. 향후 10년, 스카이데일리가 이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정진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