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 김 대표, 13일 도쿄 방문…北 관련 문제 논의

한·미·일 수석대표…6월 21일 서울 회동 후 3개월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일본인 납치 문제 등 협력

임소율 기자(syl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9-12 13:55:22

▲ 6월 21일 서울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만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사진=한국외교부]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13일 도쿄를 방문해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전날 국무부의 보도 자료를 인용해 “성 김 특별대표가 13~15일 도쿄를 방문해 한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들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제와 납치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성 김 특별대표는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3자 회담을 갖는다.

김 특별대표는 또 다른 일본 고위 당국자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약속과 일본인 납치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등 폭넓은 문제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김 특별대표가 3자 및 양자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6월 21일 서울 회동 이후 3개월만이다. 6월 성 김 특별대표의 방한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북한의 비핵화와 우리의 공동 안보와 가치를 유지하며,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강화하는 데 대한 미국, 한국, 일본 3국 공조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미 북핵 대표는 8월 23일 서울, 8월 30일 워싱턴에서 만나 코로나 방역과 위생, 보건 등 북한의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달 한·미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의 보건 방역 분야에서 인도적 지원이 더 시급해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분야를 우선순위에 두고 후속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