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배우 수지가 신은 운동화로 한 아웃도어 업체가 물량이 딸려 광고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수지가 입은 옷으로 1주일만에 초도 물량을 다 팔아치운 업체가 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수지가 입은 뽀글이 나도 사겠다”며 3000명의 구입 예정자가 옷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초특급 광고 모델 수지가 등장하면 '무조건 품절'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게스코리아는 지난달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모델로 내세운 플리스 점퍼 선판매를 실시한 결과 1주일 만에 초도물량을 다 팔아치웠다고 밝혔다. 

 

 게스 관계자는 “이 옷은 크롭톱 디자인에 후드 디테일이 더해진 발랄한 뽀글이 인기 점퍼로 빠르게 품절됐다”며 “다시 주문을 받아 추가 제작에 나섰다”고 말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웃도어 업계가 이른바 '뽀글이'라 불리는 플리스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지, 아이유 등 잘 나가는 광고 모델과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우며 주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20~30대) 집중 공략에 나섰다.  

 

플리스(fleece)는 폴리에스테르를 가공해 표면을 양털 처럼 복슬복슬하게 만든 원단으로 만든 옷을 통칭한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 가을·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집콕’과 ‘차박’이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