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홍콩 페이퍼컴퍼니 의혹 반박…법적 대응 예고

페이퍼 컴퍼니 통해 미국 부동산 매입 의혹…“적법한 절차 걸쳐 설립”
“과거 국세청·금감원·검찰청 조사 결과 문제없어”…법적 대응 예고

양준규 기자(jgy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10-04 12:26:42

▲ SM 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홍콩 페이퍼컴퍼니 의혹에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사진=뉴시스]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미국 부동산 매입 보도에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뉴스타파의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판도라페이퍼스’ 중 ’K-POP 대부 이수만 관련 홍콩법인 무더기 발견‘, “이수만과 유령법인의 말리부 별장 매매 콜라보’ 등의 보도에 대해 4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에 따르면 뉴스타파는 10월 4일 자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미국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페이퍼 컴퍼니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뉴스타파가 SM의 비자금 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해외 은닉재산으로 설립, 운영한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홍콩 소재 법인들은 미국 이민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아버지 James Heejae Lee씨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설립된 것이다”며 “당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아버지는 한국에 있는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환전, 송금해 홍콩에 법인을 설립했고 해당 자료는 모두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제공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아버지의 홍콩 소재 재산은 그의 부인인 Grace Kyonghyon Lee에게 상속됐다가 최종적으로는 아버지의 남겨진 뜻에 따라 JG Christian Charity Foundation (JG 기독자선재단)에 기부됐고 그 기부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어머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홍콩 소재 법인들이 설립된 자금의 출처는 물론 홍콩으로의 이전, 법인 설립에 사용된 경과에 대해 근거자료를 가지고 최대한 성실하게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소재 법인들인 불법적·위법적·탈법적으로 설립 운영되거나 해외 부동산 매입을 위해 탈법적으로 이용됐다고 보도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에 더해 해당 법인들은 2014년 국세청 세무조사, 2014년 금융감독원 외국환거래 관련 조사, 2015년 검찰청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모두 다뤄졌으며 모든 조사에서 불법적인 자금으로 설립, 운영되지 않았다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뉴스타파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뉴스타파 및 기자들에 대하여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하지 않은 근거에 기초한 의혹과 추측이 확산돼 더 이상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