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주목 ‘한류스타’ 박해진, ‘지금부터, 쇼타임!’으로 판타지 로코 도전

이동원 기자(dw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10-24 17:55:44

박해진은 부산정보고등학교를 거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KBS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데뷔해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08년 방영된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연기력을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 외에도 그는 ‘열혈장사꾼’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치즈인더트랩’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한 박해진은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하늘만큼 땅만큼’ 등 국내 작품을 통해 중국 팬들에게도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이를 통해 2011년 인터넷 소설을 드라마화한 중국 드라마 ‘첸더더의 결혼기’에 출연하며 중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박해진은 그해 아시아 스타상을 받아 중국에서 인기에 불을 붙였다.

2013년 방영한 박해진의 대표작 ‘별에서 온 그대’도 마찬가지였다. 이 드라마는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박해진은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높은 인기를 통해 그는 중국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이듬해 박해진은 2014년 그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 출연해 연쇄살인범 싸이코패스 주인공 이정문을 연기했다. 극 중 최연소 사이코패스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박해진은 연기 외적으로 봐도 훌륭하다.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로 불리는 그는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등 꾸준한 선행으로 인성까지 갖춘 배우로 평가받는다. 후원 아동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을 뿐 아니라 2016년 9월 경주 지진이 발생 때도 50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기부금을 전달한 적도 있다. 또한 2019년에도 강원도 산불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박해진은 지난 2017년 방영한 JTBC 드라마 ‘맨투맨’ 이후 3년 만에 KBS2 드라마 ‘포레스트’로 안방극장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포레스트’는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란 공간에 모여 치유해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이다. 극 중 박해진은 냉철한 완벽주의자인 M&A 전문가 강산혁 역을 맡아 119 특수구조대의 항공구조대원으로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 MBC 드라마 ‘꼰대인턴’에 출연했다. 젊은 꼰대 가열찬 역을 맡은 박해진은 이 드라마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데뷔 후 첫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박해진은 내년 방영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 출연한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귀신을 부리는 고용주이자 잘나가는 마술사인 차차웅(박해진 분)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여순경 고슬해(진기주 분)의 ‘오리엔탈 판타지 로코’이자 ‘고스트판 나쁜 녀석들’을 표방한 귀신 공조 수사극이다. 박해진을 비롯해 진기주, 정준호, 정석용, 고규필, 김희재, 박서연, 장하은, 김종훈 등이 출연한다.

첫 촬영 전부터 이례적으로 해외 OTT에 방영권 라이선스가 판매되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주요 캐스팅이 마무리되어 6일 대본리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2일부터 첫 촬영에 돌입했다. 박해진이 이 드라마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