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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봉쇄 해제 옳았다…코로나 가장 먼저 탈출할 것”

방역 강화 대신 백신 접종에 집중, 부스터샷 권고

박선옥기자(sobahk@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11-24 00:03:44

 
 
▲나딤 자와이 교육부 장관 겸 전 백신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라디오방송 LBC와의 인터뷰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7월 봉쇄 전면 해제한 것은 “절대적으로 옳았다”고 말했다. [TheSun 캡처]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로부터 해방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영국 정부가 밝혔다.
 
나딤 자와이 교육부 장관 겸 전 백신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라디오방송 L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존슨 정부가 올해 7월 봉쇄 전면 해제했을 때 “일부에서는 실수라고 말했지만 나는 절대적으로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7월 19일 백신 보급 성과에 힘입어 모든 사회·경제적 봉쇄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이날을 ‘자유의 날’이라 불렀다. 당시 내각의 장관 일부는 존슨 총리의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자와이 장관은 영국이 ‘자유의 날’을 먼저 맞이했기 때문에 현재 유럽에 나타나고 있는 확산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건강서비스(NHS)의 부담이 덜하고 따뜻한 계절에 먼저 방역을 푼 것이 바람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영국에서 발빠른 백신 접종을 시행한 것도 코로나를 통제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올해 9월초 영국 런던의 한 대형쇼핑몰 앞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여 있는 모습. ⓒ스카이데일리
  
영국은 하루 4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나 방역을 강화하는 대신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는 부스터샷을 맞을 요건이 되는 사람들은 추가백신을 맞도록 권고했다. 특히 다가올 겨울에 취약한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150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부스터샷(추가백신)을 접종했다.
 
자와이 장관은 영국이 세계 다른 국가들에게 백신 접종을 통해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주요국 중에서 아마도 우리가 백신을 이용해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첫번째 국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3일 기준 영국의 누적 코로나 확진자 수는 988만9926명, 누적 사망자는 14만3972명으로 확진자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22일 하루 확진자는 4만4917명, 사망자 45명이다. 영국 정부는 “확진자가 늘어도 사망·입원환자가 줄었다면 의미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날 영국에서 주요 변종인 델타 코로나 변종이 자기소멸로 변이할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이 밝혀지기도 했다.
 
우한 바이러스 보다 전파력이 훨씬 더 강한 델타 변이는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 확산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썬(The Sun)은 일본의 전문가를 인용해 현재 델타 변이가 많은 변이를 일으킨 끝에 ‘스스로 파괴’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올해 8월 하루 확진자가 2만3000명에 달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돌연 확산세가 꺾이면서 하루 140명으로 기세가 완전히 잦아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구 4000만명의 도쿄에서는 22일 신규 확진자가 6명에 그쳤다.
 
반면 독일의 경우 지난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 악몽이 “그 어느 때보다 악화됐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중이다. 영국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80퍼센트에 달한 데 비해 유럽 동부 국가들은 약 50퍼센트, 서부 국가들은 약 60퍼센트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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