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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굴비’ 설 선물세트 작년보다 싸졌다…한우값은 고공행진

굴비 선물세트 가격 최대 5% 하락…한우 시세는 6.6% 내외 상승세

양준규 기자(jgy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2-01-05 13:15:35

▲ 민족의 명절 설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명절 선물세트 대표 품목인 과일 및 굴비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반면에 한우는 올해에도 고시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한우 선물세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민족의 명절 설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명절 선물세트 대표 품목인 과일 및 굴비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반면에 한우는 올해에도 고시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주요 신선식품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과일과 굴비 가격은 떨어지고 한우 가격은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과일의 경우 작황이 개선되며 생산량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시세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이마트 선물세트 가격 역시 최대 20%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사과, 배 생산량은 각각 전년 대비 13.2%, 39.3%씩 증가한 47만8000t, 18만5000t 내외로 추정된다. 봄철 냉해, 가을철 강우 및 태풍으로 과일 착과 및 생육에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해보다 기상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이다. 생산이 증가한 만큼 가격은 내렸다. 사과, 배 월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낮아졌다.
 
수산물에서는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최대 5% 하락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참조기 kg당 산지가격은 1만730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1만944원) 대비 시세가 2.0%가량 내렸다.
 
2021년 참조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2020년부터 이어진 풍어와 코로나 발 소비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나며 가격이 내렸다. 실제로 2021년 11월까지 누적 참조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22.6% 줄었지만 평년보다 21.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는 시세 강세가 올 설에도 이어지고 있으나, 명절 선물가액이 20만 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수요는 오히려 높아질 전망이다.
 
한우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집밥 문화 확산 등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고시세가 계속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우 지육 kg당 평균 도매가는 2만4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만8786원 대비 6.7% 오른 것으로 2021년 한우 시세는 연중 전년 대비 6.6%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구이 및 스테이크용 부위인 등심, 안심, 채끝, 살치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냉장 한우 선물세트는 조리에 손이 많이 가는 냉동 갈비와 달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집에서 한우를 구워 먹는 문화가 보편화되며 선물세트 시장에서도 주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설 한우 선물세트 매출에서 냉장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5.5%에서 지난해 48.0%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역대 최초로 50%를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이마트는 사전비축 및 기획물량 확대, 유통단계 축소, 자체마진 감축 등을 통해 선물세트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 세트’ 판매가는 행사가격 기준 지난해 설 8만9820원에서 올해 설 6만9600원으로 22.5% 낮아졌으며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도 지난해 6만 7830원에서 올해 5만5860원으로 17.6% 저렴해졌다.
 
‘피코크 황제 굴비’는 지난해 설 52만2500원에서 올해 49만3200원으로, ‘명품 골드 영광 참굴비 1호’는 30만4000원에서 30만2400원으로 행사가가 최대 5%가량 낮아졌다.
 
한우 세트의 경우 올해 한우 대표 상품 ‘피코크 한우 냉장 2호 세트(17만1000원)’,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15만1200원)’등은 행사 가격을 동결했으며 냉동 선물세트 중에서는 ‘피코크 한우갈비 1++등급 세트’ 할인율을 지난해 설 20%에서 올해 30%로 높였다.
 
특히 올해는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구이용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장 한우 선물세트 기획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한우를 제외한 주요 선물세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최저가에 선보일 수 있도록 중장기적 선물세트 준비 로드맵을 수립, 실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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