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오름폭 확대가 관측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으나 지난주(0.05%)와 비교해 오름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04%→0.03%)과 지방(0.05%→0.03%) 모두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0.04%→0.03%)도 오름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 거래되는 가운데, 호가 유지하던 강남권도 하락 실거래 증가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0.01%)·도봉(-0.01%)·은평구(-0.01%)는 하락했고, 동대문(0.00%)·성동(0.00%)·광진(0.00%)·성북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이밖에 인천(0.09%→0.07%), 경기(0.04%→0.02%), 5대광역시(0.02%→0.01%) 역시 오름세가 주춤했다.

 

8개도는 지난주 0.10%에서 0.06%로 오름폭이 줄었으나 세부적으론 상승폭이 확대된 곳들도 있었다.

 

전북 정읍시 아파트 매매값은 구랍 27일 기준 0.15% 상승했으나 이달 3일 기준으로 보면 0.23% 올랐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북 군산시 또한 지난주 0.01%에서 0.1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북 정읍의 경우 매물이 이전과 비슷하게 나온다”며 “이번 조사 때 거래량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기준으로 중저가 단지들이 거래되며 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산 역시 1, 2억대 아파트가 직전 거래보다 비싸게 거래되면서 상승폭 확대가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북 정읍시 시기동에 자리한 ‘삼화빌라’ 전용면적 135㎡(약 41평) 호실은 이달 3일 2억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4일 1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700만원이 올랐다.

 

전북 정읍시 시기동 소재 ‘양우내안에’ 전용면적 59.98㎡(약 18평) 7층 호실은 구랍 30일 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26일 1억9900만원 거래된 것 보다 1100만원 올랐다.

 

전북 군산시 미장동에 위치한 ‘군산미장2차아이파크’ 전용면적 74.97㎡(약 23평) 호실 역시 1월 4일 3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계약과 비교해 5200만원이 상승했다.

 

같은 미장동 소재 ‘군산미장아이파크’ 전용면적 84.9811㎡(약 26평) 호실은 이달 4일 3억6800만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는 지난해 10월 15일로 당시 3억175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