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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표 사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새로운 도전

이동원 기자(dw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2-01-10 18:03:43

▲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사진=롯데마트]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심인고등학교를 거쳐 영남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7년 롯데상사에 입사해 지난 2020년 말까지 34년여간 롯데에서 오랜 기간 몸 담았던 정통 ‘롯데맨’이다.
 
문 사장은 유통사업부문 도매·소매 및 물류, 인사·조직 운영 관련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2000년 롯데그룹 경영개선실, 2006년 롯데상사 유통사업부문장 등을 거쳐 2007년 롯데마트 판매1부문 부문장에 올라 처음 롯데마트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롯데마트에서 일을 시작한 뒤 이듬해 2008년 롯데쇼핑 롯데마트 해외본부 인도네시아법인을 맡았다. 그 해 인도네시아의 대형마트 체인점인 마크로(Makro)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그룹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문 사장은 2011년 롯데쇼핑 롯데마트 동남아사업본부장, 2013년 롯데쇼핑 롯데마트 중국사업본부장,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사업본부장 및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처럼 그는 롯데글로벌로지스에 2년간 몸담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롯데마트에서 일해왔다.
 
롯데마트에서 성과를 내온 그는 지난 2019년 초 롯데마트를 이끌 수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중국 사드보복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롯데마트에 여러 경력과 노하우를 지닌 문 사장을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는 평가였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혐의로 얼마 전까지 옥살이를 하다 우여곡절 끝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신동빈 회장으로선 내부 직원들의 신임을 회복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문 사장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결국 문 사장은 대표로 취임한 뒤 좋은 성과를 내며 롯데마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냈다. 문영표 사장이 지난 2017년부터 롯데마트를 떠나있는 2년 동안 롯데마트는 국내, 해외 실적 악화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대표로서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며 롯데마트의 실적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그가 롯데마트에 취임한 해인 2019년, 롯데마트의 1분기 매출액은 1조 59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아울러 영업이익도 2018년 1분기 약 120억 원에서 이후 1년 만에 약 190억 원까지 오르며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시켰다. 이러한 실적개선 자료가 보여주듯이 문영표 사장은 롯데마트에서 제 역할을 해낸 것이다.
 
이후 지난 2020년 말 강성현 전 롯데네슬레 대표가 롯데마트를 이끌 후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문 사장과 롯데마트의 동거는 막을 내렸다.
 
한편 문영표 사장은 지난해 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제17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농수산식품공사 사장에 문영표 전 롯데마트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수산물 및 농수산식품의 원활한 유통을 도모하고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국민생활의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지방공기업법 제49조에 따라 1984년 4월 10일 설립된 서울특별시 산하 지방공기업이다.
 
이달 3일 공식 취임한 문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 지속 발전 가능한 공사와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혁신해 나가고, 앞으로 공사 임직원과 함께 도매시장을 ‘미래 유통환경을 선도하는 시장’, ‘공감과 신뢰 회복으로 상생하는 시장’,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친절한 시장’, 그래서 ‘언제나 오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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