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는 EBSi와 이투스의 수학 대표강사로 누적 수강생 85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대한민국 1타 강사 중 한 명이다. 2009년부터 EBSi, 2011년부터 이투스에서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해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대한민국 수학계의 대표적인 강사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어렸을 적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첫 번째 중간고사에서 56점을 맞은 일명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였다.

 

훗날 정승제는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서 이렇게 받아들이는 게 달라질 수 있구나 느꼈다. 수포자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안다"며 강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승제는 어렸을 때부터 재미있는 입담을 가져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이와 관련된 일화로 중학교 2학년 때 일어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수업 시간에 떠들어서 선생님이 벌칙으로 고전 문학인 ‘구운몽’을 읽고 앞에 나가 발표하라고 하셨다. 지금 읽어도 어려운 내용인데 당시 2페이지만 읽고 나서 친구들이 다들 웃고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정승제는 이후 양재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경희대학교 공과대에서 토목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정승제는 대학 시절부터 강사를 꿈꿔왔다. 그는 뛰어난 강의 실력과 화려한 입담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입시 전문 이투스에 소속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중학생,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일명 ’수포자’에게 희망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최고의 강사로 거듭났다.

 

또한 정승제는 고등학교 현직 선생님들이 대다수인 EBS에 학원 강사 출신으로 이례적으로 강의하며 남다른 수학 강의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의 수업이 인기 있는 이유는 특별한 수업 방식에서 나타난다. 정승제는 자신이 겪었던 시행 착오들과 실생활에서 경험한 일들을 접목해 학생들의 이해를 돋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유머 감각도 탁월해 학생들이 강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인기를 높였다.

 

일타 수학 강사로 거듭난 정승제는 방송에서 자신의 연봉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대략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이랑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강사 활동 외에도 ‘가수 정승제’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방영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서다.

 

그는 “도전하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나도 좋아하는 음악에 도전할 테니 너희도 같이 도전해 보자’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방송에서 정승제는 김지애의 곡 ‘얄미운 사람’을 불렀으며 열창하는 그의 모습에 마스터들은 환호했다.

 

앞서 그는 2019년 2월 ‘육중완 밴드’와 함께 ‘생선님의 편지’와 ‘잘 될거야’ 등의 곡을 함께 만들어 가수로 데뷔한 바 있다. 이어 이듬해 12월엔 두 번째 디지털 싱글 트로트곡 ‘어화둥둥’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어화둥둥‘은 장윤정, 박현빈, 윙크, 오로라, LPG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네오 트로트의 장을 열었던 작곡가 김재곤이 직접 프로듀싱한 신나는 트로트 댄스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당장 별이라도 따러 달려가겠다는 순정남의 패기 넘치는 고백을 사랑스럽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으로 호평 받았다.

 

이 같은 노래에 맞춰 정승제는 드라마 타이즈의 ‘어화둥둥’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웃음과 에너지를 선사하기도 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한량 도련님으로 변신해, 우연히 마주친 여인(박하윤)에게 한눈에 반해 순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연기했다.

 

한편 정승제는 평소 강의 중 “의지만 있다면 된다는 걸 보여줄게.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말로 학생들의 의지를 북돋아 준다. 수포자가 없는 날까지 정승제가 수학계 및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영향력을 끼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