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자회사 블루월넛과 손잡고 차세대 간편결제 서비스 ‘핀페이(PIN Pay)’를 10일 선보였다. 별도의 결제 앱 실행 없이 쇼핑몰 내에서 한 번에 결제를 끝낼 수 있어 무척 편리하지만 아직 이를 적용한 쇼핑몰이 거의 없다.

 

핀페이는 결제에 이르는 시간과 단계를 대폭 줄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핀페이 기능을 선택한 뒤, 결제할 카드를 골라 개인인증번호(PIN)를 입력하면 바로 결제가 완료된다.

 

일반적인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각 업체의 앱이나 각 카드사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별로 사용할 카드를 사전에 일일이 등록해야 한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앱카드 방식도 결제중계사(PG)사를 거쳐 카드사 앱에서 결제 후 다시 쇼핑몰로 돌아오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대카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한 핀페이가 확대되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핀페이가 적용된 곳은 온라인 편집숍 ‘29센티미터(CM)’뿐이다.

 

앞으로 현대카드는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핀페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형 가맹점과 상생 취지를 살려 무료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1000만 고객에게 결제편의성을 제공하고, 중소가맹점은 매출 증대와 함께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의 높은 이용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