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3개 대회 연속 출전에 연속 골을 기록한 한국 축구의 신화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세계 최고 구단인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간 뛰면서 선수 시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컵 때마다 해설가로서도 재능을 드러냈다.

 

2000년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 상가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2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2005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 2013년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약 14년을 뛰었다.

 

많은 팀을 옮겨 다니며 많은 우승을 경험한 박지성은 2002년 교토 퍼플 상가 시절 일왕배전 일본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프로생활 첫 우승을 경험했다. PSV 에인트호벤에서는 에레디비시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를 맛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우승 경험이 최고조에 달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와 준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UEFA 슈퍼컵 준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경험하며 축구인생 최고 시절을 만끽했다.

 

2005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머리가 좋고 훈련이 잘 된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그는 축구를 이해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화려한 프로 경력 외에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큰 공헌을 했다. 2000년 19세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공헌했다.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권유로 2002년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했다. 초반에는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지만 극복하고 팀내 주요 선수로 안착했다.

 

특히 2004~2005년 시즌에  PSV 에인트호벤이 리그를 제패하는 데 공헌을 했다. 아울러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도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05년 박지성을 영입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205경기에 출전해 27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의 승리에 공헌하며 2010~2011년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2년 프리미어리그 하위 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25경기를 뛴 일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부진으로 2013년 친정팀 PSV 아인트호벤으로 재임대됐다. 코치진과 팬들의 따뜻한 배려 속에 2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을 따내며 선수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4년 5월 은퇴한 그해 7월 27일 SBS 아나운서인 김민지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 수료를 시작으로 축구 행정가로서 길을 걷고 있다. 2017년 11월부터 대한축구협회에서 유소년 축구 정책을 수립, 추진하는 유스전략본부장(비상근)을 맡았으며 지난해 초부터 K리그 전북현대모터스에서 어드바이저로 활약 중이다.

 

최근 박지성이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2 KFA 풋볼 페스티벌’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재회했다.

 

관련 행사 중 ‘2002 월드컵 레전드 매치’에서 박지성을 비롯한 이영표, 이천수, 김병지 등 2월드컵 4강 주역들이 축구협회의 유소년 프로그램 ‘골든 에이지’에서 뛰는 14세 이하 대표 선수들과 8대8 경기를 펼쳤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과 레전드팀 벤치에 앉아 레전드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환호했다. 20년 세월이 흘렀어도 2002년의 추억과 감동은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