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리 모든 것, ㄱ~ㅎ 싹 보여줍니다

8월 개최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서
특별전 ‘예리한 순간들’, 출연 영화 8편 상영

김경미 기자(km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22-07-06 15:19:30

▲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배우 한예리 특별전 ‘예리한 순간들’을 개최한다. [사진 제공=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장르·캐릭터 불문하고 다채로운 연기력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배우 한예리가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다시 만난다.

한예리는 2007년 단편영화 ‘기린과 아프리카’를 통해 미쟝센 단편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상업영화로 영역을 넓혀 ‘코리아’(2012) ‘스파이’(2013) ‘동창생’(2013) ‘군도: 민란의 시대’(2014) ‘해무’(2014) ‘극적인 하룻밤’(2015) ‘최악의 하루’(2016) ‘춘몽’(2016) ‘더 테이블’(2017) ‘인랑’(2018) ‘미나리’(2021)에 이르기까지 다작을 통해 자신만의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미나리’ 속에서 ‘모니카’ 역을 열연해 한국적인 감성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그 결과 2021 골드리스트 여우주연상 수상 및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후보 TOP5로 뽑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예리 특별전 ‘예리한 순간들’을 기획한 김현민 프로그래머는 “작품 안에 단단하게 뿌리내리며 관객을 매혹해 온 한예리의 특별전을 기획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며 “‘예리한 순간들 The moments with Yeri HAN’은 한예리의 주요 필모그래피와 그가 스크린에 새긴 역동들, 나아가 그의 작품과 연기 활동이 배우를 넘어 개인의 삶으로 확장되는 모든 순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예리가 영화라는 대상에 보내는 사랑은 데뷔 무렵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열렬하고 관객은 미더운 사랑을 그의 연기와 작품을 통해 만끽해 왔다”며 “그가 쌓아온 영화와의 오랜 우정과 관객과 깊은 유대를 이번 특별전을 통해 재확인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2017년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대 홍보대사로 활동한 데 이어 다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 배우 한예리가 특별전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다시 만나다. [사진 제공=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예리는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하는 작품들을 통해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나를 만날 수 있다”며 “관객과 오랜만에 직접 대면하는 자리라 기대가 크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특별전 ‘예리한 순간들 The moments with Yeri HAN’에서는 장편영화 ‘미나리’ ‘춘몽’ ‘최악의 하루’ ‘푸른 강은 흘러라’를 비롯해 단편영화 ‘기린과 아프리카’ ‘달세계 여행’ ‘백년해로외전’ ‘봄에 피어나다’가 특별 상영된다.

또 한예리가 2013년 KBS 연기대상 ‘드라마 스페셜부문 여자 연작 단막극상’을 안겨준 ‘연우의 여름’과 자신을 배우로 이끈 영화로 선정한 ‘화양연화’도 상영된다. 특히 영화제 기간 중 배우 한예리와 관객이 만나는 프로그램 이벤트가 마련되며 특별전의 감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식 굿즈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더한다.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월25일부터 9월1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