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는 지난 11일 오픈한 명동중앙점이 단일 의류매장 하루 매출로는 사상 최고인 13억원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단일 패션매장 최고 매출 기록은 지난해 7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샤넬 매장으로, 오픈 당일 4억5000만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중저가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13억원 매출은 역대 유례가 없는 기록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명동중앙점은 아시아 최대 규모(3966㎡·1200평)로 지난달 개장한 뉴욕 5번가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단독매장)이다.

 

지난 2007년 말 오픈한 유니클로 명동점 매출이 한 달 평균 2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숫자다.

 

유니클로는 오픈 기념 세일을 한 사흘 동안만 3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2만명의 고객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히트텍 등의 인기제품을 20~50% 할인해 판매하는 등 다양한 오픈 기념 행사를 기획했던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며 “일본 본사에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