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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연예인 셋 데리고 160억 수익 낸 연예계 여장부

청담동에 개인·회사 빌딩 3채 총 300억 추산…합리적 분배로 회사유지

정성문 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5-08-15 00:07:56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성공한 연예계 CEO로 불린다. 이들은 서울 중심가에 여러 개의 빌딩을 소유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해 한 언론매체에 의하면 이들이 보유한 빌딩의 시세는 이수만 대표 650억원, 양현석 대표 510억원으로 조사됐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 역시 연예기획사를 소유했고 빌딩도 함께 소유했다. 권 대표는 청담동 명품 거리에 본인 명의로 빌딩 한 채를 가졌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법인 명의로 청담 명품거리 중심에 빌딩 2곳도 보유하고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유일 주주는 주식 100%를 소유한 권 대표다. 빌딩 거래 관계자에 따르면 빌딩 3곳의 시세는 약 300억원에 육박한다. 스카이데일리가 여성 CEO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빌딩과 회사 빌딩을 차례로 다녀왔다.

▲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청담동 고급빌라가 즐비한 곳에 본인 명의로 빌딩 한 곳을 소유하고 있다. 이 빌딩은 다름 아닌 후크엔터테인먼트 본사 사옥이다. 3층의 아담한 건물의 시세는 약 35억원으로 추정됐다. ⓒ스카이데일리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은 호화 명품브랜드가 들어선 청담동 명품거리 내에 자리하고 있다. 이 빌딩은 권진영(43)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개인 소유 건물이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7월 설립 됐으며, 공연기획·제작·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주주 및 대표이사는 권진영 대표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권 대표는 회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소속 연예인은 권 대표가 오랫동안 매니저 역할을 한 가수 이선희를 포함해 가수 이승기, 배우 이서진 등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권 대표는 조용한 청담동 고급 주택가의 한 빌딩을 2004년 매입했다. 이 빌딩은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6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역세권 지역이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아담한 규모다. 대지면적 241.1㎡(약 73평), 연면적 329.1㎡(약 100평)이다. 건물 전면은 통유리로 돼 있고 빌딩 내부에는 흔히 연예인 차로 불리는 ‘밴’이 세워져 있어 이곳이 연예기획사라는 것을 짐작케 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권 대표 주소지가 이곳으로 돼 있어, 이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빌딩 시세와 관련해 김윤수 원빌딩 팀장은 “2종일반 주거지역에 위치한 빌딩 시세는 3.3㎡당 약 4800만원 수준이다”면서 “빌딩의 현재 가치는 약 3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담동에만 후크 빌딩 3채…“권 대표, 청담동에 후크타운 조성하려나”
 
사옥 인근에는 후크엔터테인먼트 명의의 건물이 한 채 있다. 회사는 도보로 6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참존 빌딩을 지난달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입금액은 138억원이다.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이뤄진 이 빌딩은 화장품 브랜드로 이름난 참존이 소유했던 빌딩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참존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으면서 빌딩을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도했다. 현재 이 빌딩의 지하는 주차장, 1·2층은 음식점, 나머지 층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빌딩 시세와 관련해 김윤수 원빌딩 팀장은 “전문가로 봐도 이 건물을 청담동에서도 싸게 잘 매입한 빌딩이다”며 “지난달에 매입한 건물이지만 청담동 명품거리 중심에 있는 이 빌딩은 대지가격만 3.3㎡당 약 8500만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가수 이선희 매니저로 일을 시작한 권진영 대표는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현재 소속사에는 알짜배기 연예인으로 불리는 가수 이승기·이선희, 배우 이서진 등이 포함돼 있다. 권 대표는 이들 세 명을 데리고 16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어 “이 건은 건물가와 토지가를 합치면 약 15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시세보다 싸게 빌딩을 매입한 덕분에 매입한지 한 달 만에 12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 기획사 사장, 이선희 가수 매니저에서 알짜배기 기획사 대표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매입한 빌딩과 함께 청담동 패션거리에 또 다른 빌딩을 한 채 더 소유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회사는 이 빌딩을 2011년 4월, 94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4층, 대지면적 335㎡(약 101평), 연면적 845.65㎡(약 256평) 규모다.
 
익명을 요구한 연예계 한 관계자는 “권 대표 명의와 회사 이름으로 청담동에만 빌딩 3채가 있다”며 “청담동에 후크엔터테인먼트 타운을 조성하려는 계획이 아닌가 하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 권진영 대표가 100% 지분을 소유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청담동 명품거리 요지에 빌딩 2곳을 보유하고 있다. 빌딩은 회사 명의지만 권 대표가 회사를 100% 소유했기에 권 대표가 빌딩을 간접소유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것이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사진은 청담동 100번지의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유 빌딩. ⓒ스카이데일리

시세와 관련해 김윤수 원빌딩 팀장은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빌딩 중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건물이다”며 “이 동네는 청담동 사모님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으로 청담동 내에서도 물가가 비싼 곳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건물은 대지면적 3.3㎡당 1억1000만원 정도로 빌딩 시세는 약 111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데일리 취재결과 권진영 대표 소유 빌딩과 후크엔터테인먼트 명의 빌딩 등 총 세 개 빌딩의 가치는 약 296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가격은 호가일 뿐, 실제 매매가 진행 된다면 빌딩가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는 예상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2012년 영업수익 94억원·영업이익 22억원·당기순이익 17억원 ▲2013년 영업수익 98억원·영업이익 15억원·당기순이익 8억원 ▲2014년 영업수익 159억원·영업이익 47억원·당기순이익 39억원이다.
 
18년 간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를 했던 권진영 대표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여성 CEO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자본 5000만원으로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10여년이 지난 후 회사를 2014년 기준 영업수익 159억원, 총자본금 111억원이 넘는 알짜배기 기획사로 만들었다.
 
다수의 연예인을 보유하는 다른 매니지먼트 회사와는 달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이선희·이승기, 배우 이서진 등 소수의 실속 있는 연예인들로만 채워져 있다. 소속 연예인이 적어 연간 인건비가 6억원 수준이다. 더불어 수익배분 역시 각종비용을 차감한 뒤 정산하는 합리적인 수준인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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