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흔든 꽃미남 3인방 “꽃중년 재력 대단하네”

여심 흔든 꽃미남 3인방 “꽃중년 재력 대단하네”
노른자 땅에 130억(장), 61억(이) 빌딩…강남apt 26억(이), 28억(정) 보유

정성문 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02-27 00:07:56

최근 게임 시장의 주도권은 PC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PC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이용자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스마트폰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불린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으려고 여러 업체들은 유명 배우를 광고모델로 발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남삼총사 배우 정우성, 장동건, 이정재는 현재 모바일 게임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8월 중국게임회사 룬쿤이 선보인 게임 ‘난투’에서 정우성은 배우 고준희와 함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같은 해 9월 장동건은 웹젠이 선보인 게임 ‘뮤’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배우 이정재 역시 로켓모바일이 발표한 ‘고스트’의 모델이다. 이들은 데뷔 초 잘생긴 외모가 전면 부각된 나머지 연기력 논란을 겪기도 했다. 20년 넘는 세월동안 내공을 쌓으며 그 논란이 이미 사라졌고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충무로 대표 배우로 우뚝 섰다. 스카이데일리가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꽃미남 삼총사 장동건(1972년생)·이정재(1973년생)·정우성(1973년생) 소유의 부동산을 취재했다.

▲ 배우 장동건·이정재·정우성 3인방은 1990년대 청춘 꽃미남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그들의 외모는 지금도 빛을 발하며 연기력까지 겸비해 주연급 배우로 정상에 여전히 서 있다. 이들은 소유한 부동산으로도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사진 왼쪽은 약 130억원에 달하는 장동건 소유의 서울 한남동 빌딩, 오른쪽은 약 61억원에 달하는 신사동에 위치한 이정재 빌딩. ⓒ스카이데일리

배우 장동건(44), 이정재(43), 정우성(43)은 199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미남으로 주목받았던 청춘스타 3인방이었다. 이제 40대가 된 3인방은 ‘꽃중년’이라 불리며 여전히 출중한 외모를 뽐내고 있다. 농익은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충무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년남자 배우들이다.

데뷔 20년을 넘긴 이들은 막대한 부를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의 부동산은 서울 강남과 용산에 포진해 있다.

조각미남으로 불리는 장동건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빌딩 한 채를 소유 중이다. 그가 소유한 빌딩은 한남동 ‘꼼데가르송 길’ 초입에 위치했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이뤄진 이 빌딩은 저층이 현대미를 강조한 커튼월 공법(유리를 이용한 외벽 마감)으로 지어졌다. 상층부 외벽은 빨간 벽돌로 이뤄졌으며 유럽풍의 이미지를 자아낸다.

장동건은 해당 빌딩을 2011년에 126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한남동 시세를 비춰봤을 때 너무 높은 금액을 주고 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은 장동건이 빌딩을 매입할 때만 해도 너무 높은 금액 때문에 투자 실패사례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재 수입자동차 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해당 빌딩은 토지면적 330㎡(약 100평), 연면적 1466㎡(약 443평)이다. 매입 금액 기준으로 봤을 때, 그는 토지면적 3.3㎡(약 1평)당 1억26000만원을 주고 빌딩을 매입한 셈이다.

매입 이후 한남동의 빌딩 시세는 조금씩 상승했다. 이태원로에 위치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장동건 빌딩 주위로 한남동·이태원 맛집이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났다”며 “해당 빌딩은 약 130억원 정도로 보이고, 이제 제값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태원 상권이 점점 커지면서 경리단길, 꼼데가르송길까지 그 여파가 오면서 향후 장동건 빌딩의 가치는 더 올라 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빌딩 매입 5년 만에 4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다.

▲ 장동건은 1972년생, 이정재·정우성은 1973년생이다. 장동건은 배우 고소영과 결혼해 1남1녀를 뒀고 이정재와 정우성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 이정재는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와 열애중이고 정우성은 배우 이지아와 한때 연인사이였다고 한다. 사진 왼쪽부터 장동건, 이정재, 정우성. [사진=뉴시스]

장동건과 영화 ‘태풍’에서 손발을 맞춘 이정재 역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빌딩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 배우 이정재도 장동건이 빌딩을 매입한 해인 2011년 빌딩을 사들이면서 연예인 빌딩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입금액은 47억5000만원이다.

이정재 빌딩은 토지면적 271㎡(약 82평), 연면적 649㎡(약 196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카페와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다.

신사동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대개 연예인들은 부동산 사정에 어두워 대리인을 통하거나 부동산 컨설턴트를 통해 시세보다 높게 매입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이정재도 빌딩을 매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주변 시세보다 조금은 비싸게 주고 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정재는 빌딩을 매입하고 난 다음에 리모델링을 했는데, 이는 빌딩 가치를 높이는 방법 중에 하나다”며 “그가 리모델링 과정에서 빌딩 인테리어와 설계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빌딩 시세는 토지 3.3㎡당 7500만원으로 이정재 빌딩은 약 61억5000만원의 시세가 예상됐다. 이정재는 빌딩 매입 5년 만에 1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좌 우성·우 정재’ 나란히 같은 아파트 소유…게이 논란까지

이정재는 신사동 빌딩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고급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2013년 6월 R아파트 한 호실을 분양 받았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입금액은 나와 있지 않고, 분양받은 사실만 기재됐다.

이정재가 보유한 아파트는 공급면적 188.7㎡(약 57평), 전용면적 148.1㎡(약 45평)다. 인근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 소유 아파트 한 호실은 약 26억원의 시세가 형성됐다.

이정재의 절친한 친구 정우성은 이정재와 이웃사촌이다. 이정재 호실 바로 옆에 호실을 보유한 것이다. 배우 정우성은 이정재가 아파트 한 호실을 분양 받기 3개월 전인 2013년 3월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두 사람이 워낙 친하고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두 배우가 게이라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였다.

▲ 이정재와 정우성은 결혼하지 않고 20년 동안 친밀하게 지내자 게이가 아니냐는 소문까지 있었다. 두 사람은 강남의 R아파트(사진) 이웃이다보니 그런 소문은 더 돌았다. 두 사람은 절친으로 아직까지 서로에게 존댓말을 쓴다고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

정우성이 소유한 한 호실은 복층으로 이뤄졌다. 해당 호실은 이정재 호실보다 조금 더 크다. 정우성 호실은 공급면적 200.5㎡(약 61평), 159.4㎡(약 48평)다. 두 사람이 서로 이웃하다보니 세간에서는 ‘좌 우성 우 정재’라는 말까지 나왔다.

정우성과 이정재가 나란히 소유한 R아파트는 분양당시 ‘대한민국 0.1%를 위한 아파트’라는 문구를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했다. 가격이 높은 만큼 내·외부시설이 우수하다고 평판이 자자했다.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마련돼 있어 다른 세대나 외부인의 접촉이 있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사생활을 중시하는 연예인에게는 더 없이 좋은 아파트로 유명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정우성 호실은 중저층인데 이 고도는 선호도가 높아 매물이 없다”며 “호실은 약 28억원의 호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총사 중 장동건이 1972년생으로 1973년생인 이정재, 정우성보다 한 살 위다. 장동건은 2010년 배우 고소영과 결혼했고 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미혼 상태다. 이정재는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와 열애중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서태지와 이혼한 배우 이지아와 지난 2011년 사랑에 빠졌으나 곧 헤어졌다고 한다.

장동건은 추창민 감독의 신작 ‘7년의 밤’에 캐스팅됐다. 이정재는 한중 합작 영화인 ‘역전의 날’에 출연한다. 이번 영화는 이정재의 첫 해외 영화로 대륙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정우성은 두 사람과 달리 장기화된 내전으로 실의에 빠진 시리아 난민을 격려하기 위해 내달 시리아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