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장인 소유에 화제된 강남 대표호텔

[강남의 특급호텔①]-임피리얼 팰리스…외국정상·배우 등 선호 초호화

김진수 기자(jinsuac@skyedaily.com)

기사입력 2012-06-14 01:50:14

호텔은 숙박을 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다채로운 휴식 공간과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지면서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의 개념을 깬지 오래다. 강남에는 이처럼 문화와 레저를 지향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화 특급호텔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들 호텔들은 저마다 개성이 있는 독특한 콘셉트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남의 한 복판인 논현동에 위치한 임리피얼 팰리스 호텔(구·아미가)은 축구선수 차두리씨의 장인 신철호 회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다. 신 회장은 임피리얼을 포함해 국내와 4개의 큰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갑부다. 특히 임피리얼은 1급 호텔로 시작해 특2급과 특1급으로 승격을 거듭하면서 강남을 대표하는 초호화 호텔로 거듭났다. 외국 정상과 글로벌 유명 배우나 가수 등이 이곳에 머물기를 선호할 정도로 고품격의 호화로운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단골 촬영장소가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스카이데일리가 부자특별구 강남에 자리 잡은 명품호텔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첫 사례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을 현장 취재했다.

▲ 특1급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해외 정상들이 즐겨 찾을 정도로 강남의 대표적 고급호텔로 이미지를 굳혔다. ⓒ스카이데일리

국내에서 가장 호화롭고 VVIP를 위한 시설이 완비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우리나라 호텔 문화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구 아미가 호텔)는 축구 선수 차두리씨의 장인 신철호 회장이 운영하고 있어 더욱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신 회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자 차두리 선수의 초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호텔 외벽에 걸어 놓는 등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재벌가인 차두리씨의 장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차두리는 신 회장의 딸인 신 모씨와 지난 2008년 12월 이 호텔에서 결혼했다. 신부 신 씨는 결혼당시 호텔 코디네이터 팀장으로 근무했고 차두리 보다 한살 연상이었다.

신 회장은 호텔 갑부다. 그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외에 이태원의 IP뿌티크 호텔, 일본 후쿠오카 IP호텔, 필리핀 세부의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 & 스파 등 총 4개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세부의 리조트는 직원들이 현지에서 한국어로 안내를 하고 있어 국내 이용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 1층 로비. 이곳은 유럽풍의 최고급 시설로 갖춰져 있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실내장식 위한 예술품만 400여 점에 15억

임피리얼 호텔은 소위 별 다섯개의 특1급 시설을 갖춘 고품격 명품 비즈니스호텔이다.

이용 고객은 외국인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대부분 이용객이 국가정상 및 고위 관료층이거나 비즈니스에 따른 고위 사업 관계자들이다.

이 같은 이용층을 위해 로비와 홀이 호화롭게 꾸며져 있다. 실내에는 값비싼 해외 소품들과 예술품들이 총 400여 점에 달해 이들 가격만 15억원이 넘는다.

총 430개의 객실 중 35개는 유럽풍의 스위트룸으로 꾸며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상위 1% 이상인 VVIP를 위한 룸으로 로얄스위트가 갖춰져 있다. 이들 룸은 외국계 정상급 인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으로 하루 숙식만 약 500만원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가수, 배우 등이 이곳에 머물기도 했다.

▲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찾고 있는 로얄스위트룸 <사진=임피리얼팰리스호텔 제공>

이곳에 머무는 외국인은 각 나라의 문화와 기호에 알맞은 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가 맞춤

식으로 제공된다.

홍보실 박혜리 씨는 스카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로얄스위트 다음으로 임피리얼 스위트도 1개 마련돼 있다”며 “이 룸도 외국인 고객이 자주 찾는 방으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임피리얼 스위트는 1박에 약 300~400만원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 코너 스위트 역시 귀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 국내 이용객과 외국 관광객을 위해 제공된 객실은 패키지 상품으로 20~30만원이면 이용 가능하다. 이들 룸 역시 우아한 분위기와 고품격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룸에서는 유무선 초고속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세탁 서비스, 휘트니스 체력단련실 및 수영장 등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유럽풍 속의 한국적 이미지 강조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The Best of Everything’을 모토로 문화가 갖춰져 있는 유럽풍 호텔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띤다.

아울러 한국 전통 가옥 형태의 인테리어와 소품도 곳곳에 진열돼 있어 우리나라의 전통과 발자취가 함께 어우러지게 했다.

특히 20층에 마련된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에는 한국 전통 부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끈다.

전통가옥은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가 됐다. 이곳에서는 차, 스낵 등과 함께 쾌적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정갈한 한식메뉴도 제공하고 있어 외국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눈길이 가는 부대시설로 야외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 이 곳은 비즈니스 고객을 위해 휴식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이용하는데 도심속의 또 다른 느낌을 제공한다는 것이 호텔측의 설명이다.

이외에 예식장과, 바(Bar), 골프 존, 쇼핑 아케이드, 휘트니스 클럽, 피부과, 치과 등도 입점해 있다.

▲ 다양한 부대시설들이 화려하다.

아울러 MBC의 ‘최고의 사랑’, SBS ‘자이언트’, KBS ‘도망자’ 등의 드라마를 비롯한 영화 ‘가비’ 등의 촬영 장소로도 제공돼 유명세를 탔다. 대만을 비롯해 외국의 방송국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가 되기도 했다.

700억 투자해 대규모 증개축

문화를 콘셉트화 한 임피리얼 팰리스는 지난 1989년 9월 1급의 아미가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이어 1995년 11월 특 2급으로, 1999년 6월 특 1급으로 각각 승격됐다.

2003년에는 총 7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증개축을 실시, 2005년 5월 완공한 뒤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대지면적 6759㎡(2044.5평), 연면적 4만4814㎡(1만3556평), 건축면적4684㎡(1416평) 등이다.

증축으로 300평 이상의 대형 로비를 오픈했고, 1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컨벤션 센터가 마련됐다. 동시에 고급레스토랑과 쇼핑 아케이드 시설을 비롯한 유럽풍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화려한 샹들리에 등 고급시설들이 들어섰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3층의 이 호텔은 3층에서 23층까지 객실로 마련됐다. 주차시설은 350여대가 가능하며 엘리베이터는 6대가 가동 중이다. 공실률은 10%도 안 된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한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객실마다 유러피안 앤티크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웅장한 인테리어를 한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