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요미식회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요리연구가 홍신애 씨가 사기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업가 홍신애’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연세대학교 외식급식경영학 석사 출신의 홍 씨는 나인스파이스의 대표다. 나인스파이스는 요리연구소로 가정식 레스토랑인 ‘쌀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당일 아침 직접 도정한 오분도미로 지은 쌀밥과 제철재료로 만든 국·반찬으로 구성한 건강한 밥상을 딱 100인분만 판매한다.

홍 씨는 ‘진짜 캠핑요리’, ‘에브리데이 샐러드 샌드위치’ 등의 저서를 출간하고 수요미식회 등 다수의 방송과 매거진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그녀의 사업성공에는 아버지의 재력이 밑받침 됐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홍 씨는 지난해 8월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재력가 소문에 대해 “내가 스스로 돈을 벌기 전까지 크게 돈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열심히 일해주신 아버지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다”며 “내가 돈을 벌어보니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30대 초반까지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장사를 해보고 싶었다”며 “2006년 유기농 카페를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빨리 열었었지만 3개의 식당을 열었다가 문을 닫았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이날 허위사실에 기초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BCM미디어 출판사와 공동저자인 이혜승 아나운서에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하고 최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홍 씨는 지난해 6월 27일 이미 저작권료를 모두 지급받았음에도 “단 한 번도 저작권료를 지급받은 적이 없으며 자신이 쓴 서적을 허락 없이 새로 출판하여 저작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러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BCM미디어 출판사와 이혜승 아나운서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