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예매 후 탑승 24시간 전 모바일로 항공권을 자동대급 받는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자동탑승수속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된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모바일 서비스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약 7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초 좌석은 자동배정 되지만 모선일 탑승권을 받은 뒤 좌석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전송되는 탑승권 발급 안내에 따라 원할 경우 자신이 직접 발급받아야 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제주항공의 월간 국제선·국내선 탑승객 수는 각각 약 56·40만명이다. 모바일 탑승권 이용 비중은 국제선 4%, 국내선 16.3% 수준이다. 해당 업체는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탑승수속이 가능한 노선을 확대했다. 보안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31개 해외 취항도시 중 29개로 대상이 넓어졌다.

 

그간 중국·베트남 노선 이용객과 편도항공권만 예매한 승객 등은 이용할 수 없었으나 이번 개선으로 사용 가능해졌다. 자동탑승수속·무인탑승수속 등을 이용할 때는 직접 수하물을 맡기는 셀프 백 드롭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 없고 긴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수속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향후 생체인식을 활용한 국내선 탑승수속과 전자태그를 접목해 자신의 수하물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