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역거점 국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서울의 사립대 1인당 교육비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의원은 29일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과 서울 사립대학의 학생1인당 교육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립대의 경우 평균1619만원(서울대 제외)으로, 서울 사립대(평균 2057만원)의 78.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역거점 국립대는 지역내 우수한 인재의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지역별 연합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다. 

 

‘학생1인당교육비’는 대학의 총교육비를 재학생 수로 나눈 것으로 학생1인에 투자되는 금액이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대 ‘학생1인당교육비’는 연세대 3024만원, 성균관대 2808만원, 고려대 228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거점국립대는 부산대가 174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대(1719만원), 전남대(1663만원)순으로 파악됐다. 부산대의 경우 서울의 사립대와 비교하면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조 의원은 “학생 1인당 교육비의 비교만으로 학교의 역량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지방거점국립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발전의 생태계 조성은 물론 국가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서 지방거점 국립대의 역할을 강화를 위해 국가의 전략적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