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폭우로 적어도 15명이 사망하고 도로와 기찻길은 물론 항공편까지 운항이 중지되면서 대혼란을 빚었다.

 

7월 2일(현지시간) BBC와 다른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뭄바이와 인근지역에 이틀에 걸쳐 내린 폭우로 벽이 무너져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뭄바이 당국은 이날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 사람들에게 실내에서 나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부관계자는 “이번 폭우는 10년 만에 최악의 폭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뭄바이 지역의 매년 집중호우에 대해 당국의 대처가 미흡한 것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사고 지역은 말라드 지역의 교외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생자 대부분은 근처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다. 정부관계자는 며칠 간 계속된 폭우로 벽이 약해져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뭄바이 당국은 지난 48시간 동안 이 지역에 550mm의 폭우가 내렸고 현재 최선을 다해 수습중이라고 밝혔다.

 

도로는 물론 철로에도 물이 들어차 몇 개의 노선은 기차운행이 중단됐고, 뭄바이 국제공항도 활주로를 폐쇄했다. 항공당국은 승객들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인도의 금융중심지로 알려진 뭄바이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탑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항이 있다.

 

인도 기상청은 간헐적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뭄바이는 2017년에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2005년에는 9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역대 최악의 재난을 겪었던 지역이다. 많은 지역의 배수로가 노화돼 있어 이로 인해 홍수에 대한 피해를 더 키웠다.

 

뭄바이 인근 도시 마하라슈트라주의 푸네에서는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보련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