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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2020년 정규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물론 코로나(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줄어들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KBO는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2020시즌 정규시즌 개막 시점을 논의했다.
10개 구단 단장들과 KBO는 조심스럽게 4월21일 구단 간 연습경기 시작,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에 무게를 뒀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2주 동안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세 등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본 뒤 4월 21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 경기를 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안정세를 보이면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고 개막일도 확정되면 개막 사흘 전에는 연습경기를 종료한다.
KBO 실행위는 “정규시즌 개막을 4월 말 이나 5월 초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4월 내 개막은 어렵고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줄어들면 5월 초에는 정규시즌 개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행위는 “5월 초 개막을 위한 중요한 준비 단계가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이고 현재 자체 평가전을 치른 10개 구단은 4월 21일부터 다른 팀과의 평가전도 소화할 계획이다. 시범경기는 취소됐지만 각 구단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간 평가전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KBO와 각 구단은 팀당 144경기 소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5월 초에 정규시즌을 개막하면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등을 편성해 팀당 144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도 했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지 않는 한 개막전은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무관중으로 시작하고 10%, 20% 점진적으로 관중을 늘려가는 방법을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다음주 14일에 열리는 프로야구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 등을 확정할 전망이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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