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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수에 힘입어 지난달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매출이 동시에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을 모두 합한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 늘었다. 지난 2월(9.1%)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9월보다 1.0% 늘었다.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다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예년보다 추석 연휴가 늦어지면서 선물세트 수요가 9월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이던 추석이 올해는 10월 1일로 늦어지면서 선물세트 수요가 8월에서 9월로 이동해 매출이 올랐다. 실제로 백화점(-6.2%)을 제외한 대형마트(5.3%), 기업형 슈퍼마켓(4.6%), 편의점(2.3%)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
전체 오프라인 매장방문 구매건수는 감소(-11.6%)했지만 구매단가는 증가(14.3%)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장 방문을 줄이는 대신 1회 방문 시 다량의 상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9월보다 20.0% 증가했다. 8월 20.1%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특히 추석 차례 용품·선물 수요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실내 활동에 필요한 생활용품 판매 증가로 식품(60.2%), 가전·전자(26.0%), 생활·가구(14.7%) 등의 매출이 상승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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