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신산업 키워야 산다…연평균 수출액 7.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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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신성장 산업 수출…경제성장 및 고용유발 등 경제기여 ‘톡톡’
“4차 산업혁명과 연관성 큰 첨단 신산업서 신성장 동력 발굴 절실”

이창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0-28 15:19:30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5대 신산업의 수출경쟁력 국제비교 및 국민경제기여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반도체·프리미엄 소비재·바이오헬스·전기 및 자율차·항공 및 드론 등 5대 신산업의 수출액은 2008년 254억 달러에서 지난해 595억 달러로 연평균 7.2%씩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전경. ⓒ스카이데일리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5대 유망 신산업 수출경쟁력이 미국·중국·독일·일본 등 주요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무협)이 발표한 ‘5대 신산업의 수출경쟁력 국제비교 및 국민경제기여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반도체·프리미엄 소비재·바이오헬스·전기 및 자율차·항공 및 드론 등 5대 신산업의 수출액은 2008년 254억 달러에서 지난해 595억 달러로 연평균 7.2%씩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하는 와중에도 5대 신산업의 수출은 오히려 2.4% 증가하며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신산업의 세계(1.1%) 및 주요국(1.3%) 평균 수출 증가율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무역특화지수와 현시비교우위지수를 이용해 신성장 산업별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차세대반도체와 전기·자율차 부문에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한국의 차세대 반도체는 2019년 무역특화지수 1위, 현시비교우위 1위, 수출점유율 3위에 올랐고 전기·자율차는 무역특화지수 2위, 현시비교우위 1위, 수출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 소비재의 경우에도 수출경쟁력은 꾸준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들 5대 신성장 산업의 수출은 경제성장 및 고용유발 등 경제기여 효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총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018년 -14.4%, 2019년 -21.4%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반면 5대 신산업 수출은 2018년 2.9%, 2019년 17%로 플러스 기여율을 보였다.

이는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2.0% 중 5대 신산업 수출이 0.3%p를 기여한 것으로, 품목별로는 차세대반도체 0.18%p, 프리미엄 소비재 0.072%p, 전기·자율차 0.071%p 순으로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았다.

고용 측면에서도 2019년 신산업의 수출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은 7.5명을 기록하며 총 수출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 6.8명을 앞섰다.

또한 지난해 신산업 수출로 유발된 부가가치는 총 418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 중 차세대 반도체가 181억 달러, 프리미엄 소비재가 164억 달러로 2개 품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출 부가가치율도 신산업은 2017년 69.8%에서 2019년 70.5%로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총 수출은 64.2%에서 62.7%로 하락했다.

강내영 무협 수석연구원은 “기존 주력 수출산업의 성장 동력이 조금씩 약화되던 추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까지 가세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연관성이 큰 첨단 신산업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창현 기자 ch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