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TK서 與에 밀려…주호영 “든든한 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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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4%·국민의힘 30%…주호영·이종배 등 원내지도부 대구 방문
“대구와 경북은 대한민국 보수를 지탱해온 큰 기둥 역할을 해 온 곳”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망 및 행정통합 등에 적극 지원 약속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1-02 13:40:32

▲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지역 민심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스카이데일리

국민의힘이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대구·경북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1001명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4%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 3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갤럽 조사 기준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더 높게 나온 것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2~4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호남 구애에 박차를 가하는 과정에서 대구·경북 등 주요 지지기반 챙기기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 경상북도와 잇달아 국비 확보 관련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는 “대구와 경북은 대한민국 보수를 지탱해온 큰 기둥 역할을 해 온 곳으로 우리 사회와 나라에 대한 주인의식이 남다른 지역이다”며 추켜세웠다.

이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망 구축, 지역 대동맥과 같은 원활한 교통망 구축, 신공항 활주로 길이 3500ｍ 이상 확보,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에 당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의힘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는 대구·경북에 이제는 국민의힘이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 역시 “대구는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 동맥이다”며 “서부권 산업단지 스마트화, 교통망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조성 △제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모터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등 국비 사업 5건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통합신공항(민항) 대구시 기본구상안 국토부 용역 반영 △도심 내 미군기지 반환 지원 등 지역 현안 5건에 대해서도 당 차원 지원을 부탁했다.

경상북도는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문경∼김천 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구미 국가5산업단지 임대전용산업단지 △영천·경산지식산업센터 유치 및 건립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