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총수급CEO 금춘수, 호화빌라·한강뷰APT ‘재력도 총수급’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경영·CEO

[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227>]-금춘수 한화 대표이사(부회장)

‘로또 분양’ 나인원 한남 분양권 매입, 소유권 이전 시점 시세 약 50억 전망
기존 최고가APT 아크로리버파크 매입 후 2배 시세차익, 현재시세 약 30억
“나인원 한남 소유권 이전 후 다주택 소유로 재산세·종부세 수억원대 전망”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1-05 17:02:42

▲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복심이자 현재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총수급 CEO’ 금춘수 한화 부회장의 재력이 화제다. 사진은 금춘수 부회장. [사진=뉴시스]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복심이자 현재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총수급 CEO’ 금춘수 한화 부회장(대표이사)의 재력이 새삼 화제다. 금 부회장은 기존 수십억대에 달하는 한강뷰 아파트와 더불어 한남더힐을 능가하는 초호화 주택으로 화제를 모았던 나인원 한남 한 호실의 분양권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금 부회장은 국내 최고가 주택인 ‘한남더힐’을 능가하는 초호화·초고가 주택으로 화제를 모았던 ‘나인원 한남’ 호실 분양권을 매입해 현재 해당 호실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206.8㎡에 달한다.

나인원 한남은 총 6만677㎡(약 1만 8355평)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1조4000억원을 들인 ‘국내에서 가장 비싼 분양 전환 민간 임대아파트’다. ‘분양 전환 민간 임대아파트’는 최초 임대분양권을 매입한 후 정해진 기간 이후에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소유권을 획득하는 아파트를 말한다.

분양권을 매입한 이는 세금부담 없이 정해진 기간 동안 거주하다 향후 정해진 분양가에 해당 호실의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임대보증금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최고급 시설을 갖춘 호화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시세차익을 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 부회장이 분양권을 소유한 호실은 임대보증금만 약 33억~3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 부회장은 해당 호실에 세금 부담 없이 거주하다 향후 해당 호실을 정해진 분양가에 매입하면 된다. 해당 호실의 분양가는 약 45억원대로 금 부회장은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내고 소유권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재 인근의 한남더힐의 3.3㎡당 실거래가격이 7000만 가량임을 감안하면 금 부회장은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약 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인원 한남은 당초 2023년 11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보유세 인상 조치로 시행사 부담이 커지면서 분양 예정일이 앞당겨졌다. 내년 3월부터 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반포동에 위치한 최고급 한강뷰 아파트를 소유 중인 금 부회장은 내년 3월 이후 다주택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금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크로리버파크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112.83㎡(약 34평), 전용면적 84.95㎡(약 26평) 등이다. 금 부회장은 해당 호실을 2014년 13억700만원에 매입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강남권을 대표하는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곳이다.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ACRO)’를 내걸고 있는데다 우수한 한강 조망권과 생활권 등을 갖췄다. 지하철 3,7,9호선 등이 통과하는 고속터미널 지근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등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금 부회장 소유 호실의 가치(시세)는 현재 30억원에 달한다. 호실 층수나 인테리어 등에 따라 1억~2억원 정도 더 비싼 가격에도 거래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 부회장은 6년 여만에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