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엔터테인먼트와 올해의 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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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엔터테인먼트와 올해의 악인들

지구촌을 행복하게 하는 BTS, 한국을 수렁으로 몰고 가는 악인들

김수영 필진페이지 + 입력 2020-12-13 17:57:25

방탄소년단(BTS)가 미 주간지 ‘타임(Time)’지에 의해 ‘올해의 연예인’으로 뽑혔다. 실로 놀랍고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기록이며 대한민국 국운을 여는 보람찬 역사이다.

타임은 “BTS는 단순히 가장 큰 활약을 보인 K-POP그룹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되었다”는 찬사와 함께 BTS 2020년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선정했다. 타임은 아울러 “2020년 여러 앨범을 내며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깼고 가감 없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면서 팝스타 반열의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면서 BTS가 “최고의 연예인으로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라 보도했다.

BTS는 올 한 해 동안 가장 놀랍고 신비로운 활동을 이어왔다. 따라서 타임이 뽑은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된 것은 당연하면서도 기적같은 승리의 연속이어서 한국인의 긍지를 높여주는 위대한 쾌거이다.

BTS, 그들은 동방의 작은 나라, 전쟁에서 겨우 벗어나 외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대한민국, 무에서 유를 창조하여 눈부신 경제를 살리고 이어 작은 나라에서 큰 문화대국으로 자라 온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단군 이래 가장 위대한 업적의 보이그룹이다.

그들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누가보아도 구미에서 본다면 문화의 주류가 아닌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세계의 팝 중심지가 아닌 변방에서 나온 이색적인 아이들, 온갖 어려움 속에서 멤버 전체가 음악을 만들고 함께 하며 나아가 그들의 뒷모습과 일상생활 자체까지 공유하는 아미들을 생성하여 일개 종파처럼 활용한 기가 막힌 전술의 결과인 것이다.

최근 일본의 ‘아라시’가 BTS의 흉내를 내다가 보기 좋게 망신만 당하고 말았던 일이며, 중국이 6.25에 대한 상대적인 감정으로 이들을 비판하며 심지어 “BTS를 좋아하면 중국을 떠나라” 라는 악담까지 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며 유튜브 조회 수 60억뷰, 글로벌 뮤직비디오상 수상, 방방콘 유료 비디오 스트리밍 에서는 191개국에서 99만명이 시청하여 일순간 500억원의 수익을 올린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냈다.

우리국민들의 어깨를 으쓱 하게 만들고 그들의 음악이 지구촌 곳곳에서 음원차트 1위를 한다는 소식은 같은 국민으로서 얼마나 기쁜지 말할 수 없는 긍지요 보람이었다.

그런 반면, 이 나라의 국회에서 벌어지는 온갖 비겁한 방법과 술수는 과거 군사독재시절과 하나도 틀리지 않은 추악함의 극치를 이룬다. 소수 야당으로서는 감당하지 못하는 거대여당의 횡포에 ‘필리버스터’라는 비극적인 방법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부끄럽고 속이 끓는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한 온갖 술수와 권력 횡포는 끝이 없고 이제 윤 총장을 매장시키고 대통령에 출마할까봐 검찰직 은퇴 후 1년 동안 출마를 할 수 없게 하는 법까지 제출했다고 하니 정말 소가 웃을 일이다.

이번에 이법을 발의한 자는 “권력이 바뀐 것을 실감나게 해 주겠다”고 한 최강욱이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떠오른다.

바로 열린민주당 최강욱이 아닌가?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현재 피의자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대권 후보 선호도 1위로 부상하자 급기야 검찰청법과 법원조직법을 개정 발의, 현행 90일에서 1년으로 하자는 것, 한마디로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권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인데 정당인도 아니고 아직 대권에 생각도 안한다는 윤석열이 왜 그리 두려운가? 오죽하면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을 지목하고 있는가?

추미애와 각을 세우고 대결을 하는 윤석열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든든한 민주주의 언덕처럼 느끼기에 이런 활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BTS가 세계에 우뚝 선 것이 대한민국의 자랑이요 긍지라면 이런 조잡한 군사독재 시절 같은 권력 횡포는 올해의 한국인 “올해의 악당”으로 뽑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최근 서울대 교수 몇분이 시국선언을 했다고 한다. 유신시대 앞이 캄캄하던 시대 그 시절 나오던 시국선언이 다시 나오기 시작한다. 국민들이여 이런 자들을 우리 손으로 뽑았고 우리가 선택한 짓이니 달게 받기 바란다. 그 많던 소위 자칭 민주투사들, 그 많던 독재 반대 투사들, 그 많던 민주 행동가들이여 어디서 잠자고 어디서 꿀을 달게 받아 먹고 입을 다물고 있는가?

말하라 민주투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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