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정권 지난 4년 ‘Good, Bad, Ug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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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그래도 마지막 1년을 기대하면서

김수영 필진페이지 + 입력 2021-01-05 18:31:15

1. Good

좋은 것을 찾아보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아무리해도 눈을 씻고 봐도 우리가 겪은 정부에서 지난 4년 동안의 좋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를 하는 분들에게서 좋은 것을 찾기 힘드니 국민들에게서 찾아본다. 동양대 최성해 전총장님, 그는 학자의 양심으로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한다며 속임수를 쓰려는 못된 제자교수를 꾸짖어 주면서 우리시대 진정한 학자의 큰 양심을 보여 주었다.

국민 중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그리고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 선수, 전 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글로벌 팝계에 우뚝 선 ‘방탄 소년단’, 이들이 좋은 나라, 좋은 국민, 좋은 세계인이었다.

정권에서는 착한 척, 세상에서 가장 선한 모양의 마스크를 쓴 자가 성폭행과 법 위에 군림하는 권력자들, 교묘한 말잔치로 부조리를 정당화하고 비겁한 짓을 하면서도 “내가 하는 것은 로맨스다” 라는 속임수와 잔재주로 행동하는 자들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 것이 고작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2. Bad

적을 위해 줄 것이 없는가? 라면서 4년을 보낸 어리숙한 정부, 국민들의 안위를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북에 줄 것이 없는 지 항상 애를 쓰는 정부, “종전 선언” 같은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끌어안으려고 애를 쓰고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으로 국민들의 자유 언론에 족쇄를 끼우고, 엄청난 돈을 들여 “남북연락사무소”를 지어 주고 그것을 상대가 폭파를 하는 무례함을 당하기도 하고 그런 적들에게서 “삶은 소대가리”라는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 거칠고 사악한 호칭을 얻어 받았다.

우리 국민이 파도에 휩쓸려 북에 가서 총살을 당해도 “코로나 방역을 생각하면 그럴만하다” 고 말하는 사람들. 우리 국민의 백신이 타국보다 늦어 코로나가 전국을 휩쓸고 소상공인들이 죽는다고 아우성쳐도 백신 처방은 타국보다 몇 달씩 늦어지는데 “백신이 오면 북한을 생각해야 한다”는 참으로 몰지각한 생각과 입을 가진 사람들.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값을 폭등시켜 서러움에 피눈물을 안겨준 사람들, 코로나로 소상공인들에게 피눈물 나는 상황에도 세금으로만 처방하려는 부족한 사람들, 원칙은 무식하고 조잡한 잔재주로 자신의 아들딸에게 세상사는 금수저의 요령을 가르치며 법을 어기면서 교묘하게 무시하고도 무엇을 믿고 아주 크게 호통치며 당당한 사람들... ‘나쁜 것’은 너무도 많아 차마 글을 넘쳐 쓰기도 힘들 정도이다.

3. Ugly

지난 4년 동안 이 정부에서는 편 가르기로 세월을 다 보낸 나날이었다. “정권이 바뀐 것을 실감하게 해 주겠다”는 말과 함께 자기 자신들의 편이 부정을 저지르고 성추행을 일삼아도 모두가 끌어안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넘어가면서 전 정부의 잘못은 그때 마다 새로 꺼내어 남 탓으로 돌리고 무슨 일이든 전 정부보다 낫다고 자부하지만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준비가 안 된 정책들을 꺼내어 국민에게 교과서 실험하듯 얼버무리는 그러는 동안 어느덧 4년이 흘렀다.

이들의 역행과 폭거를 예견 못한 선거인들의 잘못인가? 아니면 태생이 그런데 국민들이 속은 것인가? 자신들의 자식의 비행과 탈법은 모른 체 하며 그런 것을 캐내려는 검찰을 개혁하겠다면서 몰아치다 모진 역풍을 맞는 아이러니도 우리를 전율케 한다.

정적과의 전투에만 몰두하다 정작 자신들이 관리하고 예방해야 할 구치소 죄수들에게 역병이 휘몰아 쳐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뒷북에 마지못해 사과하는 추한 모습들.

우리가 겪은 지난 4년은 자유민주주의를 희망하고 소망하는 앞서가는 이상을 찾는 국민들에게는 실망과 절망의 시간이었을 뿐이다.

이제 남아 있는 앞으로 1년, 구정물 속에 속절없이 초보 정치인들이 득세하여 부초처럼 떠내려가는 듯, 한 어설픈 정국에서 우리 국민들은 조금의 희망이라도 살아 있으면 좋겠다. 그야말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는 입에 발린 말이 실현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살아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김수영 필진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