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흑석2·양평13 등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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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주택공급대책 구체화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1-15 12:16:32

정부가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개 구역을 선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새해 첫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1년 부동산정책 추진방향과 지난해 마련한 8·4공급대책중 공공정비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노후도 등 정비 시급성, 주택 공급 효과 등 공공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8개 구역을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며 “각 후보지들이 고밀개발이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한 만큼 예정대로 개발된다면 서울 도심내 4700가구 규모의 추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재건축을 통해 각 단지의 주택 공급 수를 현행 보다 58% 늘리고, 조합원 분담금은 37%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정된 공공재개발 후보지는 8개 구역은 △동작구 흑석2(4만5229㎡/1310가구) △영등포구 양평13(2만2441㎡/618가구)·양평14(1만1082㎡/358가구) △동대문구 용두1-6(1만3633㎡/919가구)·신설1(1만1204㎡/279가구) △관악구 봉천13(1만2272㎡/357가구) △종로구 신문로2-12(1248㎡/242가구) △강북구 강북5(1만2870㎡/680가구) 등이다. 이들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홍 부총리는 “선정된 후보지는 주민 동의를 토대로 LH·SH 등을 공공시행자로 선정, 정비계획 수립을 거쳐 사업 시행이 가능한 공공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며 “각 후보지들이 고밀개발이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한 만큼 예정대로 개발된다면 서울 도심내 4700가구 규모의 추가 공급이 이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8개 공공재개발 구역은 신청지 70곳 중 기존 정비구역에 소재한 12개 구역에서 선정했다. 나머지 4개 구역은 차기 선정위원회에서 다시 검토한다. 또, 공공재개발 신청지 70곳 중 비정비구역에 있어 심의에 미포함 된 56개 구역은 올해 3월 중 선정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내놓은 주택공급 대책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년에 발표된 5·6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8·4 서울권역 주택공급 대책, 11·19 전세대책을 적기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중 3만호, 내년 3만2000호 등 총 6만2000호 규모 사전청약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4월 중에는 입지별 청약 일정 등 구체적 계획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