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풍수(風水)는 예쁜 장식 그 이상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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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수의 인테리어 풍수

만물 생명소재는 ‘변화’, 음양의 대립·통일은 기의 이치

정완수 필진페이지 + 입력 2021-02-10 16:50:40

인테리어 풍수는 우리집을 편안한 소품과 아름다운 색으로 장식하는 것 이상이다. 풍수는 좋은 에너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복잡한 음양오행이론 체계다. 에너지의 좋은 흐름은 건강과 더불어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으로 변화시킨다. 그래서 풍수는 기원전부터 사용되어 온 생활의 지혜인 것이다.

풍수가 궁금하기만 하든지, 이미 풍수에 손을 댔든지, 더 나아가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든지, 모두가 기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수의 역사에서부터 색깔과 상징과 같은 주요 요소들에 이르기까지, 풍수의 기본에 대하여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나의 가족과 나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인테리어풍수는 자연계와 균형을 이루도록 생활공간에 가구 등을 배치하는 것이다. 목표는 좋은 에너지를 활용하고 개인과 환경 간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한자 "풍"과 "수"는 각각 "바람"과 "물"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인간의 삶이 주변 환경과 연결되어 있고 흐르는 것에 대한 의미가 있다.

흐른다는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집에 사는 사람 따라 다르고 세월(나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흉한 느낌이 오면 가구배치를 바꾸거나 이사를 가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자연의 기운은 변화하기 마련인데, 변화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풍수의 본래 의미는 음양의 조화다. 음양이 어우러지면 풍수는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주역에서는 “만물은 정기(精氣)로 인해 생겨나는데 천지는 이 정기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는 우주의 기본원소는 '기'란 것을 나타낸 말이다.

만물의 기는 대립과 통일을 반복하면서 존비(尊卑), 귀천(貴賤), 동정(動靜), 강유(剛柔), 취산(聚散), 상영(象影:실체와 허상), 한서(寒暑: 추위와 더움), 길흉(吉凶)이 나타나게 되는데 , 음과 양 두 기운은 언제나 등량(等量)의 형평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多少), 곡직(曲直)등 항상 불균형이 성립된다. 그러나 기의 대립과 통일은 만물이 발전하는 과정의 변화와 규율이다.

기의 변화는 영원히 그치지 않는 것으로 항상 변동하며 천지사방을 두루 돌므로, 변통과 변화는 만사의 근본이기도하다. 만물은 변화가 있어야만 생존이 가능하기에 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 새로 생기고 또 거기서 새로 생기는 것이 역이다)이라고 했다. 또 변한다는 것은 두루 통한다는 뜻이고, 통한다는 것은 생(生)을 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물은 생명을 받아야만 정덕을 베풀고 천하를 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체로 묘지를 쓰는 묘지풍수나 집을 구하는 주택풍수는 어렵고 인테리어 풍수는 쉽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치는 같다. 하도낙서(河圖洛書)의 음양오행과 구궁의 운행이치는 국정운영에서부터 내 집 인테리어 살림도구까지 크기의 범위만 다르지 원리는 같다. 천체가 자전과 공전을 하는 것처럼 길흉도 주기적으로 변한다. 이 변화를 읽고 자연의 에너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풍수다.

원리는 더 깊이 원하는 분에게 별도로 전하기로 하고 이 칼럼은 내 집의 침대, 거울, 벽걸이 그림 등등이 좋은 기운을 돌게 해서, 나와 가족의 건강과 더불어 부자가 되는 내용으로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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