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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에 응답하라” 주가폭락·불통에 씨젠 주주 뿔났다

씨젠 소액주주들 트럭시위…“주가 폭락에도 주주와 소통 거부”

“천종윤 대표 연임 반대…주주친화 정책·전문경영인 도입 요구”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3-03 15: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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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젠 소액주주 연합회가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 앞에서 천종윤 대표 연임을 반대하는 트럭 캠페인과 1인시위를 열었다. 사진은 씨젠 소액주주 트럭시위 현장. ⓒ스카이데일리
 
코스닥 상장사 씨젠 소액주주들이 트럭을 이용한 차량 시위에 나섰다. 주주권익을 외면한 경영진의 행태가 씨젠 주가 추락을 불러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소액주주들은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전문경영인 도입,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을 요구했다.
 
씨젠 소액주주 연합회는 3일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 앞에서 천종윤 대표 연임을 반대하는 트럭 캠페인과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소액주주 연합회가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은 최근 씨젠의 주가 급락과 경영진의 주가관리 행태 등이 지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 씨젠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만에 30%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씨젠이 경이로운 사업성과를 거뒀음에도 주가가 크게 떨어진 건 경영진이 주가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게 소액주주들의 설명이다.
 
씨젠은 지난해 매출 1조1252억원, 영업이익 676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배 이상 상승했고 영업이익 규모는 30배 가까이 커졌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씨젠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최고가 32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했다. 3일 기준 주가는 최고가 대비 60% 가량 하락한 12만8400원이다.
 
소액주주 연합회는 “소액 주주들은 K-방역을 대표하고 코로나 진단 키트를 상징하는 씨젠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미래 가치를 믿고 가치 투자를 했다”며 “씨젠은 주주친화적 기업이라고 주장하며 성실한 IR활동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의 주가의 하락기간동안 사측의 대응을 보면 결국은 허울뿐인 말장난뿐이었다”며 “호실적을 기록하는 동안 씨젠은 생산 수출하는 제품의 FDA 수출, 유럽 사용승인(CE-IVD) 등을 의무공시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시 하지않았고 해외수출계약 역시 해외지사라는 이유로 공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액 주주들에게는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개인 주주들이 해외 언론을 찾아보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며 “소통하지 않는 씨젠의 태도에 소액 주주들은 사측에 주주친화적인 주가 관리 및 적극적인 IR 활동을 수없이 요청했지만 씨젠은 소액 주주들의 요청에 전혀 응답을 하지 않았고 주주친화적인 IR활동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회사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인인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의 연임을 반대하고 전문경영인 도입을 요구한다는 게 소액주주 연합회의 입장이다. 이들은 또 “주주친화적 IR 공시와 주가 대응을 통해 적극적인 IR 및 자율공시를 요구한다”며 “현재 전혀 연락이 되지 않는 IR팀의 유선 연락 응대 개선, 소액 개인 주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채널 개설 등을 요구한다”고도 밝혔다.
 
현재 외인 보유 지분이 21%에 달하는 만큼 적대적 M&A 방지 대응을 위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요구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최 대표 외 씨젠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총 31.79%다.
 
이 밖에도 연합회는 “불법 공매도 방지와 주가 개선을 위한 사측의 정관 변경을 요구한다”며 △분기별 배당(배당 시기 변경) △코스피 이전 추진 △막대한 이익 유보금에 대한 사용 계획 공시 △대규모 무증을 통한 발행 주식 수 확대 등도 요구했다. 신사업 기획 및 발굴 등 회사의 미래비전도 제시해달라고 했다.
 
소액주주 연합회는 사측이 응답할 때까지 서울 각 주요 지역과 씨젠 본사 앞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트럭 및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주주 연합회는 “주주이익을 우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한 천종윤 대표를 대신해 새로운 미래로 주주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전문 경영인 영입을 원한다”며 “요구 사항에 대한 사측의 입장 표명이 있을 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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