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 보험 언제 어떻게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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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의 바른 보험

중장년층까지는 보험료 차이 크지 않아…가입 시기 신중히 고려해야

김덕용 필진페이지 + 입력 2021-03-17 09:58:53

일반적으로 개인이 가입하는 보장성보험 중 보장받고자 하는 특약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가입목적은 늘 잊은 채 좋은 보장이라는 말에만 집중해 크게 구분을 짓지 않고 보험가입만 서두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렇다보니 추후 본인이 생각한 보상과는 다르거나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의 수가 많다는 것을 알고서는 실망하기가 일쑤다.

보험의 현실이 이렇다 보니 적잖은 소비자들은 보상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 또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것처럼 보험들은 모두 보험료만 비싸고 보상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보험은 병원비 돌려받는 실비보험 파트와 각종 진단금을 받게 되는 질병진단금 파트, 수술비를 받을 수 있는 수술비 파트가 있고, 이를 기반으로 유용한 특약들인 상해(재해) 관련 특약, 운전자 특약, 후유장해 특약, 각종 입원비 특약을 넣으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보장성보험의 큰 틀이 될 수 있다. 물론 이것들을 각각 상세하게 세분화시키면 그 종류가 무수히 많겠지만 일단 큰 카테고리로 분류해볼 수 있다.

이 중 가입의 선택을 두고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수술비 보장이다. 상해의 경우는 단순히 큰 틀에서 생각했을 때 상해수술비 또는 상해 종수술비(1~5종)를 가입하면 보험료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가입부담이 크게 없기 때문에 큰 고민거리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질병과 관련된 각종 질병 수술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질병과 관련된 수술비의 종류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할 것 없이 그 종류가 정말로 다양하다. 상해와 마찬가지로 질병수술비 또는 질병 종수술비(1~5종)로 가입을 할 수 있지만 상해와 달리 세부적으로 특정질환에 대한 수술비를 보장해주는 특약들이 정말로 많기 때문이다. 암, 뇌, 심장은 물론 ‘OO대’ 질병수술비라는 명목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해 보장을 해주는 것을 더불어 소소하게 특정질환에 대해서도 보장해주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보장이 좋고 다양한 질환에 대해 보상을 받게 된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고민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다양한 특약들과 더불어 과연 모두 가입을 해야 하는 것인지 진짜 좋은 보장들이 맞는 것인지 판단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을 가졌을 때 그나마 조금은 현명하게 고민해결을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필자는 늘 상담현장에서 “수술비 보험 또는 관련 특약들을 살펴보면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보험료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어린이가 수술비 보험을 가입하거나 40대 중년이 같은 보장을 가입한다 할지라도 같은 보장대비 보험료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50~60대와 비교해도 생각보다 그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질병 진단금과 같이 보장금액이 크고 진단만 받아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의 경우,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답은 여기에 있다. 수술비 보장에 대해 가입을 고민하되 현재 가입 당시의 나이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이겠지만 모두들 저렴하고 보장이 좋은 것을 가입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젊을 때는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진단비 보험에 비중을 크게 두는 것을 권한다. 수술비의 경우 나이가 들어서 가입을 할지라도 진단비 보험 또는 특약보장에 비해 보험료의 상승률이 높지 않으니 조금은 뒤늦게 가입하는 것이 좋은 가입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비보험의 존재로 수술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것 또한 한몫을 한다. 그래서 수술비 보험(특약)의 가입 경우, 보험료가 부담이 되질 않는다면 당연히 가입해두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후 가입을 고려해도 보험료 인상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으니 가입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너무 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보험료가 비싼 것은 그만큼 보험금 지급이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저렴한 보험료는 보험사 입장에서 보험금 지급률이 낮기 때문일 것이다. 수술비 보장뿐만 아니라 보험상품 가입에 앞서 이러한 이유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기준을 가졌으면 한다. 병원에 가면 모두 환자들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들처럼 아픈 것은 아니다. 확률의 문제다.

모든 보장들을 그냥 가입하기보다는 얼마만큼 보험료가 인상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확률은 얼마나 될 수 있는지, 또한 특정한 범위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범위에서 보상받기 쉬운 보장인지를 구분을 지어달라고 당당히 보험설계사에게 요구를 해야 한다. 이렇게 보험상품을 살펴보고 고민한다면 수술비특약 및 수술비보험의 가입은 그리 어렵게 고민할 문제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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