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하이투자증권이 1일 낸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이후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분기 영업이익도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8만1400원으로 ‘9만전자’ 시대를 열었던 1월 15일(9만1000원) 대비 10.5% 하락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1.3% 줄어드는 등 부침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2분기 이후 반도체 가격이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주가 부진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고객들의 주문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고 2분기 업계 D램, 낸드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10%대 중반 이상, 한자리수 대 초중반 가량 상승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다”며 추정했다. 이에 따라 주당가치의 측면에서 향후 상향 조정 중인 시장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최근 반도체 주가를 누르는 요소인 전년 대비 증감률이 하락한 글로벌 유동성이 대규모 코로나 지원금의 지급에 따라 2분기 이후 완화된다면 지난해 하반기 나타났던 것처럼 주당가치와 밸류에이션 배수의 동시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10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올해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에 삼성전자가 10년간 받았던 역사적 최고 PBR(주가순자산비율) 배수 2.24 배를 적용해 도출한 것이다.
향후 반도체 주가에 대한 리스크 요인도 짚었다. 송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 현재 강력하게 발생 중인 PC와 서버 부문에서의 언택트 수요가 역기저 효과에 따라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도 4분기 이후 설비투자 본격화에 의한 Capex(설비투자비용)의 대폭 증가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
|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6000억원 △DP(디스플레이) 4000억원 △IM(IT·모바일) 4조6000억원 △CE(소비자가전) 1조1000억원 등이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실적은 오스틴라인 정전 영향과 경쟁 업계 대비 다소 낮은 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IM 부문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언택트 환경에 따른 비용 절감에 따라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4% 증가한 10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오스틴 라인 정전에 대한 텍사스 주 정부의 손실 보상이 2분기 이익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2분기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따른 IM 부문에서의 이익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ASP의 상승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며 “DP 부문 이익도 최대 고객사의 보상금 지급이 반영될 경우 전분기 대비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도체 업황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IT 부품 부족에 따른 세트(Set) 생산 차질이 반도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고객들의 주문 확대에 따라 최근 생산 급증에도 불구하고 고객 주문량의 80~90% 밖에 충족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강력한 수요는 적어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1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