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세계 1등 문화대국으로 올려놓은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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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재패한 BTS , 몽골 칭기즈칸보다 위대하다

김수영 필진페이지 + 입력 2021-04-06 17:04:37

1995년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지난 천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몽골의 칭기즈칸을 꼽았다. 13세기 칭기즈칸은 중국의 금나라 침공을 시작으로 서아시아 그리고 유럽대륙 등 실로 엄청난 국가와 국토를 점령했다. 그가 점령한 지역은 알렉산더 대왕과 나폴레옹, 히틀러가 점령한 지역을 전부 다 합쳐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넓은 영역이라고 한다.

칭기즈칸이 활동하던 13세기, 당시 몽골의 인구는 약100만 명으로 추정되며, 그 중 군대의 숫자가 약15만명 정도였다. 그런데 칭기즈칸은 이 15만의 군대로 북 유럽의 핀란드 지역까지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지역을 점령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지역을 지배한 인물이 바로 칭기즈칸이다.

당시 세계 인구는 약 3억명 정도였는데 칭기즈칸은 겨우 백만의 인구로 세계 인구 3분의 1, 즉 1억명을 지배했다. 물의 나라 베네치아도 몽골의 침략을 피해 바다에 도시를 세운 것이 그 시작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지도를 거의 차지할 만큼 넓은 지역을 점령했던 칭기즈칸은 수많은 인류 학살과 도시파괴를 일삼았으며, 각 나라를 수탈하고 역사적 문화를 파괴했다. 때문에 그의 횡포와 포악한 통치는 역사에 남을 점령자의 추악함으로 기억된다.

이와 달리 21세기 지구촌에서는 살육과 파괴의 전쟁, 총성과 피한방울 내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선율과 건강한 정신세계로 지구를 점령하고 있는 문화제왕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팝의 황제 방탄소년단(BTS)이다.

2013년 BTS가 처음 출발하던 당시, 그들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평범한 소년들이었다.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의 순박한 소년들이 꾸준히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지금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팝의 황제로 등극했다.

최근 BTS는 연이어 미국의 팝송 주간 빌보드를 휩쓸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구도 적고 국토도 작은데다 분단까지 된 아시아의 변방인 대한민국 소년들이 지구촌 70억 인구의 젊은이들에게 아름다운 꿈과 코로나19로 어두운 현실의 수렁에서 한줄기 빛으로 인식되는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아울러 BTS의 음악은 사람을 치유하는 리듬과 정신이 담긴 곡으로 다가 오고 있다. 이는 단군 이래 가장 위대한 한국인이라 해도 손색없다.

BTS의 최근 기록을 보자. BTS 멤버 중 ‘뷔’가 최근 만든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의 OST ‘스윗나씽’이 정말 세계 신기록을 만들어 냈다. 전 세계 120개 아이튠 차트에서 무려 118개국의 차트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이 기록은 팝 역사상 신기록일뿐 아니라 단 2개국에서만 1위를 놓친 것이다. 그 2개국은 베네수엘라와 투르크메니스탄 뿐이다.

이태원 클라스 또한 팬데믹 현상에서 넷플릭스 최상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인데 뷔의 노래로 더욱 더 인기를 끈 것이라 생각된다. 이 곡으로 만든 기록은 더 있다. 전 세계 가수 최초 아이튠 차트 올킬, 전 세계 솔로가수 최초, 남자 가수 최초, 아시아 출신가수 최초, 한국 가수 최초, 최연소 가수 기록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스포티 파이 플랫폼’ 음악 스트리밍에서 1억 스트리밍을 차지하기도 했다. ‘뷔’는 이전에도 전 세계 젊은이들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그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2021년 4월 2일 0시에 발매된 BTS의 신곡 ‘필름아웃’은 발매 24시간 만에 전 세계 66개국 아이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무려 10시간 이상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필름아웃(Film Out)’은 정국이 불렀으며 일본어로 된 노래인데 일본영화 ‘장기 미해결 수사반’의 주제곡이다. 내용은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사람을 기억하는 아름다운 발라드 곡이다.

그들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영어로 된 신곡이며 2020년 세계에서 가장 히트 된 음악으로 기록된 곡인데 이번에는 일본어로 된 곡이 다시 인기를 차지한 것이다.

필자도 팝송 매니아로 60~70년대 모든 팝을 섭렵한 그야말로 ‘찐’ 매니아지만, 이번 필름아웃의 매력은 그냥 빨려 들어가는 소름이 돋는 놀라운 곡이었다. 첫 소절부터 확 다가오는 부드럽고 솜사탕 같은 음성에다 마력 같은 흡입력의 발라드가 이어지는데 전 세계 젊은이들을 녹여주는 매혹의 꿀맛 같은 곡이다.

더구나 일본 우익들이 한류의 침투를 시기하며 온갖 비방을 일삼는 마당에 오리콘 차트를 곧바로 1위 점령하고 일본의 팝 팬들이 놀라 소란을 피울 정도의 히트가 된 것은 한국의 팝이 이제 적군이든 아군이든 모두가 사랑하는 전 세계 팝의 주류가 된 것을 보여줌이 틀림없다.

13세기 전 세계 지도를 붉게 만들었던 몽골의 칭기즈칸이 활과 창칼, 기마의 폭력으로 세계를 점령했다고 한다면, 21세기 이시대의 세계 문화 점령군 BTS의 위대한 성과는 바로 대한민국을 세계 문화 1등 국가로 올려놓은 것이다.

BTS의 위력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BTS로 인한 소비재 수출 유발액은 1조3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세계적인 매력을 발산하여 한국의 이미지가 개선됐다면,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로 세계인에게 한국인들의 지혜와 아이디어 창작력을 보여주었다.

이제 BTS는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깊숙이 침투해 그들의 정신세계를 한국에 젖어 들게 한 위대한 성과를 창출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1등국으로 올려놓은 방탄소년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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